▲ 전북 전주시가 ‘FIFA U-20 월드컵’을 문화월드컵으로 성공리에 치러내며 글로벌 문화도시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도시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의 공식 마스코트 '차오르미') © 박은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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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0일 열린 'FIFA U-20 월드컵' 개막전에 전주시민들과 국내‧외 축구팬 등 무려 37,500명이 "전주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웠으며 아르헨티나와 대한민국의 조별리그 2번째 경기 역시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27,000여명의 축구팬이 찾을 정도로 전주의 축구 열기를 과시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 전경) / 사진 = 브레이크뉴스 전북취재본부 DB © 박은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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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가 "FIFA U-20 월드컵"을 문화월드컵으로 성공리에 치러내며 글로벌 문화도시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도시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오는 11일 결승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이번 대회에서 개막전 개최도시인 전주는 대회 기간 동안 사실상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해 축구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도시로 FIFA 관계자 등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달 20일 열린 개막전에는 전주시민들과 국내‧외 축구팬 등 무려 37,500명이 ‘전주월드컵 경기장’을 가득 채웠으며 아르헨티나와 대한민국의 조별리그 2번째 경기 역시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27,000여명의 축구팬이 찾을 정도로 전주의 축구 열기를 과시했다.
또, 대한민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를 제외한 제3국간 경기 역시 전주는 많은 관중을 동원하며 이번 U-20 월드컵의 흥행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실제로 이번 대회의 조별리그 36경기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팀의 3경기를 제외한 타 국가대표팀간 경기에서 1만명의 관중을 넘긴 경기는 총 4경기로 이 가운데 3경기가 전주에서 열린 경기다.
지난달 20일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경기에는 15,510명이 찾았고 28일 온두라스와 베트남 경기 및 세네갈과 에콰도르의 경기에도 1만명이 넘는 축구팬이 열광했으며 전주에서 열린 9경기에 총 11만9,962명으로 각 경기당 평균 1만3,329명의 관중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기록은 지난 2013년 터키 대회(5,832명)와 지난 2015년 뉴질랜드 대회(7,628명) 보다 평균 관중 수가 약 두 배 가량 높은 흥행을 일궈내는 기염을 토해내는 등 전주시민들의 수준 높은 관람 매너에 경기장을 찾은 해외 VIP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대회기간 동안 전주 곳곳에서 열린 다양한 문화행사는 전주를 축구 뿐만 아니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도시로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전야행사 일환으로 열린 대규모 K-POP 공연에는 무려 2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운집해 전주 개막전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한옥마을에서 펼쳐진 전통연희 퍼레이드와 경기전 수문장 교대식 등 각종 전통문화 행사들로 가득해 축구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전주로 발걸음을 옮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도 큰 힘으로 작용했다.
한옥마을 경기전의 경우 지난 5월 중 관람객 수가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 23.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주시는 이번 U-20월드컵이 관광객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주시는 이번 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 준공된 지 16년 된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대한 대대적인 개‧보수 사업과 동시에 숙박과 교통‧위생 등 각 분야별로 꼼꼼히 점검하는 등 대회 준비에 전 행정력을 집중했다.
축구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로 주목받았던 전주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잔디를 전면 교체해 선수들이 최적의 환경 속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했고 경기장 내 전광판을 150만 화소의 HD급으로 교체하고 필드조명과 음향 등 내부시설도 새롭게 정비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한층 밝고 쾌적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전주시는 국내 개최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전담부서인 U-20 월드컵추진단을 신설하고 전북현대의 간판스타 이동국과 4인조 인기 록밴드 국카스텐을 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지난해부터 대회 홍보 및 경기 운영에 대해 철저히 준비해 왔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FIFA U-20 월드컵 개막전 등 전주에서 열린 9경기를 통해 전주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칠 수 있게 된 원동력은 축구를 사랑하는 전주시민들의 열정과 참여 덕분"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난달 20일 전주에서 열린 개막전을 시작으로 수원과 인천‧대전‧천안‧ 제주 등 6개 도시에서 전 세계 24개국 대표팀이 참가한 가운데 23일간 진행됐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개막과 동시에 파죽의 2연승을 거두고 참가팀 가운데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지으며 돌풍을 예고했으나 16강전에서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에 아쉽게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