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식 세계화에 성공한 조태권 광주요 그룹 회장이 19일 "전주시 6월 청원 공감 한마당" 강사로 초청돼 미슐랭가이드에 도전하고 있는 외식업체 관계자와 시청 공무원들과 전주한식의 세계화 방안을 공유하는 특강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전주시청 © 박은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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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가 한식문화산업 육성 및 맛의 본고장 위상 강화를 위해 식기류와 테이블보‧조명 등 "테이블 웨어" 산업을 육성한다.
전주시는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오는 2021년까지 한옥마을 인근에 3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테이블 웨어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식탁에서 사용되는 각종 기구와 식기 등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해마다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오는 2020년 세계 테이블웨어 산업 시장이 약 4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무엇보다 연간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전주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음식창의도시로서 대한민국은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식여행지로 손꼽히는 등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인간문화재를 보유한 도시로 장인정신이 시민생활 속 깊이 뿌리내려 다양한 수공예품이 생산되는 도시다.
전주시는 이에 따라, 세계가 인정한 비빕밥과 콩나물국밥‧백반‧한식 등 전주의 음식문화에 한지와 수공예 등 지역의 강점을 더한 테이블웨어 산업을 육성해 관광경제를 살찌운다.
특히, 전주에서 생산된 각종 테이블웨어를 전시 판매할 수 있는 공역시설 조성 및 테이블웨어 명물거리 조성을 비롯 지역별‧테마별로 한국 그릇과 옹기‧목기의 유래와 변천과정 등을 확인하고 체험 할 수 있는 역사관도 건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주만의 음식문화 육성과 한식의 세계화를 통해 관광경제를 키우기 위해 전주한식당 30곳의 오너 쉐프들의 미슐랭가이드 등재도 지원하고 있다.
전주시는 미슐랭가이드에 등재되는 지역 한식당이 많아지면 한식의 세계화를 이뤄내는 동시에 글로벌 미식관광 활성화로 테이블웨어 산업 역시 급성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 19일 "6월 청원공감 한마당" 행사를 열고 테이블웨어 클러스터 조성과 미슐랭가이드 등재 지원 등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한식 세계화' 특강이 실시됐다.
이날 특강에는 한식 세계화에 성공한 조태권 광주요 그룹 회장이 강사로 초청돼 미슐랭가이드에 도전하고 있는 외식업체 관계자와 시청 공무원들과 전주한식의 세계화 방안을 공유했다.
조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전통 한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전통을 창조하는 방식으로 추진해온 한식 사업이 미슐랭가이드 스타 레스토랑 등재를 통해 세계로부터 한식문화의 가치를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조 회장은 "한식 세계화 성공의 열쇠는 역사와 전통 속에 숨겨져 있는 만큼, 선조들의 삶의 지혜가 함축된 역사와 전통을 연구하고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하고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현재의 것을 새롭게 해석하고 미래를 상상하며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원 전주시 관광산업과장은 "조 회장의 한식에 대한 철학과 성공경험이 전주 한식 세계화 추진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주시가 전주 한식 세계화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주시 유망 한식당 미슐랭가이드 도전사업과 융복합(음식‧문화‧산업) 음식산업인 테이블웨어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위한 협업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 회장은 한식당 가온과 비채나를 운영하면서 한식의 우아함과 멋스러움을 갖춘 수준 높은 코스 요리 메뉴를 선보이며 적자를 내면서도 신념을 갖고 추진해온 한식당들은 올해 미슐랭가이드로부터 4개(가온 ★★★‧비채나 ★)의 별을 받았다.
조 회장은 한식분야 뿐만 아니라 전통도자기를 재현하고 현대적인 재해석을 통해 생활식기를 생산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등 도자기와 전통주 분야에서도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