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현직 경찰관, 권총으로 내연녀 살해(1보)
전북 군산경찰서 나운지구대 소속
김현종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09/04/29 [12:52]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현직 경찰관이 권총으로 시민을 쏴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오전 10시 20분께 전북 군산경찰서 나운지구대 소속 조 모 경위(47)가 자신의 내연녀 이 모씨(37)가 경암동에서 운영하는 a 미용실에 찾아가 권총을 발사해 숨지게 한 뒤 자살을 시도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근무 중인 조 경위는 미용실에서 권총에 장전된 공포탄 1발과 실탄 2발을 이 모씨의 머리에 발사해 이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자신 역시 머리에 권총을 발사해 동군산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현재 경찰은 미용실 주변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4년에도 전북 김제경찰서 금산파출소 소속 이 모 경사(당시 38세)가 자신이 근무하던 경비 초소에서 실탄 4발과 공포탄 1발이 장전된 38구경 권총을 무기고에서 꺼내 부부에게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해 전북 경찰의 신뢰를 추락시킨바 있다.

이날 오전 김제시 금산면에 위치한 d 비디오대여점에서 주인 고 모씨(44)와 고씨의 아내 이 모씨(41)의 가슴 등에 실탄 5발을 쏴 고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고씨 아내 역시 폐부분이 관통되는 중상을 입었다.

이 경사는 당일, 권총과 실탄을 빼낸 뒤 무기고 열쇠를 책상 위에 던져놓고 고씨의 집으로 가는 바람에 k2 소총(6정)과 권총(1정), 실탄 5백여발이 한동안 방치돼 허술한 총기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당시 경찰서장이 부임한지 1주일 만에 직위 해제 되는 불운을 겪었으며 제2, 제3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감찰 활동과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등 자정운동을 벌였다.

김현종 기자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도배방지 이미지


전주 팔복동 이팝나무 명소 '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