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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 권총으로 내연녀 살해(2보)
‘공공의 적’ 된 민중의 지팡이, 전북경찰 도대체 왜 이러나!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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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4/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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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이 잇따른 자체 사고로 인해 감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근무 중인 경찰관이 권총을 발사해 내연녀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특히 절대 일어나서는 안될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발생하고 있어 경찰 수뇌부는 물론 일선 경찰관들 역시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특단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더 더욱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위급한 상황에서 방어 수단으로 총을 들어야할 경찰관이 개인적인 분노를 이기지 못한 채 자신의 내연녀에게 실탄을 발사한 것은 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섰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전북 경찰이 이처럼 흔들리는 것은 기강이 무너졌기 때문이며 법질서를 지켜야 하는 일부 불성실한 소수 인원으로 인해 경찰이 오히려 민생치안에 위협 요소가 되어버리고 있다는 개탄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앞으로 경찰관 임용 과정에서 자질이 부족한 부적격자를 솎아내 과감히 도태시키는 것을 비롯 교육과 시보 기간 역시 신임자가 문제를 일으길 경우 지휘 감독 책임을 물어 상급자를 문책한다는 방침이 지난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돼 보다 강도 높은 자정 운동을 벌여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는 계기를 창출했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는 세월이 흘러가면서 점차 기강이 무너지는 모습을 모이며 급기야 해이된 행동을 보이며 경찰 전체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어처구니없는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은 부끄럽고 참담한 일이다.

결국, 이번 총기사건을 계기로 형식적인 틀에서 벗어나 “현장 위주의 감찰활동 지시”와 함께 “기본과 원칙을 준수해 더 이상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는 경찰이 될 수 있도록 기강 바로세우기와 조직내부 시스템을 재정비하지 않는다면 또 다시 권총을 들고 날뛰는 “제3, 제4의 권 경위”가 발생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가 높다.

아울러 거점근무를 앞세워 한적한 시골길이나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후미진 주택가나 공터 등에 112 순찰차를 세워두고 안에서 발을 올리고 드러누워 있는 경찰을 보는 주민들은 한심스럽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도내지역 15개 경찰서 지휘부들은 모범을 보이는 행동과 함께 외부강사를 초빙해 정신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나 변화되지 않고 있는 점은 과연 무엇이며 주민과 호흡을 같이 해야 할 경찰이 왜 외면을 당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전북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일부 직원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전체 경찰 조직 사회의 문제로 되짚어봐야 할 현상”이라며 “일단 땅에 떨어진 신뢰성을 강화하는 것이 급선무이고, 직원들이 일치단결해 쇄신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강이순 군산경찰서장은 부임 직후부터 철저한 자기 관리와 함께 꼼꼼하게 세심한 업무 스타일을 보이며 모나지 않게 조직 관리를 잘한다는 평을 받고 있었으나 부하 직원의 일탈행위로 인해 ‘날벼락’을 맞을 수 밖에 없는 운명에 처했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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