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생활/경제
이낙연 국무총리 'GM 사태' 해법 논의
군산 방문해 한국 지엠 군산공장 폐쇄 관련 지원 대책 간담회!
이도형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8/02/24 [18:57]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이낙연(좌측사진 = 왼쪽에서 두 번째) 국무총리가 24일 전북 군산시 소룡동 자동차융합기술원에서 열린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 관련 군산지역 지원 대책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지원 대책 간담회는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 문동신 군산시장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노조‧협력업체‧지역 경제단체 관계자‧기재부‧산업부‧고용부‧중기부‧금융위 등 차관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 사진제공 = 전북도청     © 이도형 기자

 

▲  송하진(앞줄 왼쪽) 전북도지사가 24일 전북 군산시 소룡동 자동차융합기술원에서 열린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 관련 군산지역 지원 대책 간담회'를 마친 뒤 이낙연(앞줄 오른쪽) 국무총리에게 절박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 이도형 기자

 

▲  송하진 도지사가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 관련 군산지역 지원 대책 간담회'에 앞서 한국지엠 군산공장 노조 관계자를 위로하는 세심한 행보를 드러내고 있다.     © 이도형 기자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 발표 12일 만에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전북 군산을 찾아 지원 대책 간담회를 갖고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강조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소룡동 자동차융합기술원에서 열린 '한국GM군산공장 폐쇄 관련 군산지역 지원 대책 간담회'에서 "총리로 부임한지 9개월 만에 새만금을 2군산을 2번 방문했다"고 말문을 연 뒤 "새만금은 두 차례 방문한 것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군산을 두 번 방문한 것은 조선소 가동중단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다""한국 지엠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관련해 정부는 한편으로는 지엠과 대화하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군산을 돕기 위한 방법이 무엇일지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총리는 "군산 지역경제를 위해서는 물론 지엠이 다시 가동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란 것을 정부도 잘 알고 있다""일전에 송하진 지사께서 지엠 문제는 물론이고 그 밖의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 적이 있고 그러한 송 지사님의 제안을 포함해 지역경제를 회복하는 데 필요한 방법이 무엇인가 하는 것도 정부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늘 주로 현장의 말씀을 듣고자 왔다""이 자리에서 정부가 드릴수 있는 말씀은 다 드리도록 하겠다. 그리고 정부가 이 자리에서 드리기 어려운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에 검토해서 전북과 협의해 가면서 하나씩 풀어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 어떠한 고통을 느끼는지 실감나게 들었다. 정책을 다 모아서 발표를 하겠다 이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되는대로 빨리 빨리 내놓는 것도 중요하겠다는 것이 확실한 소견"이라며 "이 문제는 전북이나 군산 입장에서는 재가동이 최상이라고 생각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최소한 GM이 왜 이렇게 됐는가 조사하고 그것을 통해서 GM의 진위를 알아야 재가동도 진정성 있는 재가동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산업위기나 고용위기에 대해서도 피해가 얼마 이상이 되어야 한다""그러면 돕고 그렇지 않으면 안 돕는다가 아니라 그 보다 피해가 조금 덜하더라도 거기에 따르는 지원책은 있어야 되지 않느냐, 사람의 건강에 비유하자면 거의 죽을 지경이 되어야만 병원에서 치료해 준다면 그 중간에 아픈 사람은 어쩌냐? 이런 것들을 앞으로 연구해서 도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공장 폐쇄로 까지 간 이유, 그리고 그 분들의 의도는 당연히 정부로서는 냉철하게 조사할 것이다. 그래야 그 다음 문제가 제대로 확보될 수 있다""신차 배정을 포함해 재가동을 강력히 요청했는데 제가 말씀 드린 것처럼 GM의 진정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설령 일시적으로 약속한다 하더라도 그다음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끝으로 "세제 지원 문제는 할 수 있는 한 해봤으면 좋겠다. 기왕에 산업위기다 고용위기다 그것이 지정됐을 때 소급해서 드리는 것은 위법이 아닐 것"이라며 "자동차와 관련된 기술을 가지고 있고 장비도 가지고 있는 협력업체들을 유사한 분야로 전용해 가는 이런 것을 꼭 필요하다고 본다. 그렇지 않아도 전라북도가 상용차나 특장차농기계 분야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조금만 더 노력하면 사업의 외연 확대나, 전용이랄까 이런 것이 가능할 것도 같다"고 덧붙였다.

 

송하진 도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 가동 중단이 작년 71일에 됐다. 8개월도 안 되서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결정이 내려졌다. 당연히 군산시민전북도민들은 왜 우리에게만 불행이 계속되는지 탄식하고 한숨짓고 있다""군산조선소와 지엠 군산공장은 군산 총생산액의 26%, 수출의 43%를 점유한다. 군산지역 제조업 종사자의 47%의 일자리를 차지하는 전라북도 전체의 경제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면에서 조선소나 지엠을 도민들이 사랑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전라북도 차원에서 지엠차 사주기 운동으로 907대의 차를 구입해준바 있다""관용차량 등 내 고장 상품 사랑 운동 차원에서 지엠의 폐쇄를 막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다"고 부연했다.

 

송 지사는 특히 "한국 지엠 카허카젬 사장들을 만나서 신규물량 배정, 신차배정 요청 등 폐쇄를 없애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요구도 해왔다. 그러나 지금 이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전북도민들은 절망감과 배신감을 표출하고 있다""문재인 대통령님께서 대책 마련 지시를 특별히 해줬고, 총리님도 각별한 관심을 표하고 진두 지휘하고 있어 도민들은 크게 기대를 걸고 있다. 실의에 빠진 전북경제에 대한 신속한 대책을 마련해주기를 부탁.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또 "현재 가장 절실히 원하는 여론은 지엠 군산공장의 정상화와 군산조선소의 조속한 재가동을 원하고 있다""아픔의 기회를 지역성장의 기회로 삼아서 군산에서 사람중심의 경제, 혁신성장이 실현될 수 있는 각별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 지사는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무너지지 않고 다시 회생되서 전북도민들이 희망가를 부를 수 있는 그런 날을 기대한다""지엠관계자 여러분, 특히 노조, 근로자, 협력업체, 군산시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지원 대책 간담회는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 문동신 군산시장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노조협력업체지역 경제단체 관계자기재부산업부고용부중기부금융위 등 차관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차원으로 이뤄졌다.

 

80분 일정으로 예정된 간담회는 이후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군산시민과 사회단체지엠 노동자들은 '지엠 군산공장 폐쇄 절대 반대''조선자동차는 군산의 심장''총리님 감사합니다' 등의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이 총리의 방문에 대한 기대와 현 상황에 대한 절박한 감정을 표출했다.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도배방지 이미지


'제130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