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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유흥시설 등 방역대책 간담회'
송하진 지사… 확산 차단 논의 ・ 적절하고 신속한 대응 '표명'
이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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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5/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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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하진(가운데) 전북지사가 12일 도청 접견실에서 주재한 '긴급 방역대책 간담회'를 통해 "안정화 단계 직전에 이태원 클럽 사태가 발생하면서 다시 한 번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일으켜 주고 있다"는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전북도청                                                                                                                                            © 이요한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발(發)'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송하진 전북지사가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전문가 등과 한 자리에 앉아 유흥시설 등에 대한 효과적인 방역 대책을 논의했다.

 

12일 도청 접견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전북도의사회 백진현 회장과 전북도병원협회 이병관 회장을 비롯 익산시보건소 한명란 소장 및 전북도감염병관리지원단 이주형 단장 ・ 한국외식업중앙회전북지회 김보언 사무국장 ・ 道 방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흥시설 등 방역대책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형식으로 열렸다.

 

특히 최근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도 다수의 접촉자와 관련 시설 방문자가 자진신고 하는 등 첫 '양성' 환자가 발생하면서 사태 악화 우려가 커짐에 따라, 강력한 대응 방안을 심도있게 모색했다.

 

송하진 지사는 모두 발언을 통해 "이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을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도민들의 힘을 모아 신속한 대응으로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문을 연 뒤 "모든 국민이 힘을 합쳐 이룬 방역은 세계 각국의 극찬을 받을 정도로 체계적이고 선제적이었지만 이태원 집단감염으로 새로운 위기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동안 의료인들과 방역 관계자 등 각 분야의 도민들이 한 뜻으로 대응한 결과, 비교적 전국적으로 청정지역으로 잘 유지되고 있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안정화 단계 직전에 이태원 클럽사태가 발생하면서 다시 한 번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일으켜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방역 단계로 넘어왔지만 코로나-19 위기는 계속될 위험성을 안고 있는 만큼, 도민들은 대응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줄 것 호소한다"며 "유흥문화와 접근이 용이한 세대는 더 더욱 심각성을 인지해 중앙・지방정부가 내리는 행정명령에 민감하게 준수해야만 감염병 사태가 조기에 종식돼 경제도 살고 일상성 역시 회복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백진현 전북도의사회장은 "음식점은 특별히 문제가 없겠지만 야간 업소의 경우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많기 때문에 휴업을 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문을 닫게 하면 경제적 문제가 클 것 같아 1차적 문제가 필요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전북도병원협회 이병관 회장은 "몇 개월째 이어지는 선별검사 등으로 병원 직원들의 피로도가 높아 최근 느슨하게 늦추려는 단계로 전환하려 했으나 다시 한 번 각오를 새롭게 조이고 있다"며 "열 환자나 감염 환자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고 산발적으로 계속될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동선을 달리한다거나 병동을 달리하는 근본적인 대책도 수립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요양병원 및 정신병원 등 노약자나 특수 환경에 있는 환자에 대해 외출을 제한해 피로도가 많이 쌓여 감염의 위험을 최대한 낮추면서도 피로도를 낮출 수 있는 단기적인 대책과 장기적인 대책 역시 함께 마련해야 하고 이태원 집단감염 사례를 계기로 전 병원 직원과 의사를 포함해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가능한 신체접촉이 제한하고 모임을 가급적 줄여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시킬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국외식업중앙회전북지회 김보현 사무국장은 "외식업계가 제일 타격을 받는 업종이자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며 "감성주점 등은 예방수칙을 보다 준수하고 출입자 신분증 및 휴대폰 번호가 맞는지 확인 등의 절차를 통해 증상자가 바로 체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감염병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는 경제적으로 많은 타격을 받겠지만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익산시보건소 한명란 소장은 "익산에서는 강제적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과 동시에 다중이용시설에 강력한 지도・점검을 시행하고 있지만 현재는 권고사항에 불과한 만큼, 만약 방역지침을 위반할 경우, 추가로 집합금지명령의 강화된 조치가 있어야 유흥주점 등의 현장 방역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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