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디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총 661편 출품 ⋅ 예심 거쳐 21편 본선 진출 치열한 경합 예상
박은경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6/03/02 [12:29]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본선에 진출한 동물원(감독 김세현).   / 사진제공 = 전주국제영화제     © 박은경 기자

 

 

 

 

17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 "한국단편경쟁"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일 본선 진출작이 확정발표됐다.

 

지난해 121일부터 올 129일까지 진행된 공모를 통해 한국단편경쟁은 총 661편의 작품이 접수된 가운데 엄정한 예심을 거쳐 이 가운데 21편이 본선에 올랐다.

 

'한국단편경쟁'예심위원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영화평론가 변성찬 남다은 송효정이 참여했다.

 

17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가운데 전 세계 최초 상영인 월드 프리미어의 증가세가 확연하다.

 

21편의 본선작 중 약 81%에 해당하는 17편이 월드 프리미어다.

 

이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극영화가 15편으로 가장 많고 애니메이션 2, 실험영화 3, 다큐멘터리 1편 등으로 예년과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주제에 있어서는 연출자의 개인적 경험과 정서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한국단편경쟁 예심에 참여한 위원들은 "뻔한 소재는 있어도 뻔한 영화는 없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작품들이 대거 응모했다" 며 "천편일률적 형식에서 탈피하려는 시도를 높게 평가했고 다양한 형식에 반해 출품작들의 유형은 편중된 경향이 없지 않았다"고 올해의 심사평을 요약했다.

 

특히, 송효정 예심위원은 "사실주의 극영화와 본격 다큐멘터리가 퇴조하는 현상"을 언급한 뒤 "영화에 포착되기 어려울 정도로 현실이 일그러졌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송 예심위원은 이어, 취업을 소재로 한 응모작들이 많은 것에 주목하면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라는 실존적 문제가 전() 세대들의 공통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변성찬 예심위원은 "단편영화의 형식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영화들의 배경과 성격이 반영된 것이 아니겠느냐" 며 "왕따의 기억이 많아 보였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사랑의 기억'을 담은 영화들이 많았다"는 견해를 덧붙였다.

 

한편, '한국단편경쟁'에 진출한 21편의 작품은 오는 428일부터 57일까지 열리는 "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특별상을 두고 경합을 벌인다.

 

본선 진출작 = 여름밤(이지원) 플라이 Fly(임연정) 날 좋은 날(정태완) 우주비행사들(손경수) 모두의 게임(조예슬) 순환하는 밤(백종관) 적막의 경관(오민욱) 천막(이란희) 가슴의 문을 두드려도(최윤태) 비상(홍상유) 빗속을 혼자서(김가령) 씨유투머로우(변승민) 햄스터(김세인) 동물원(김세현) 사슴꽃(김강민) 어른이 되기 전에(이준섭) 화분에 심어진 여자(이정우) 질식(박준석) 몸과 마음(장은주) 사일런트 보이(박근영) 농담(정지영).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도배방지 이미지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재 관련기사목록

전주 팔복동 이팝나무 명소 '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