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데스크 칼럼】광복 72주년의 새아침!
김현종 전북취재본부장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7/08/15 [06:30]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오늘은 1945815일 일제의 무조건 항복으로 인해 빼앗긴 주권을 되찾고 자주독립국으로 다시 탄생한 광복 72주년을 맞는 날이다.

 

수많은 순국선열들의 독립투쟁과 우리 국민들의 투철한 민족정신이 빚어낸 결과다.

 

그래서 우리는 이날을 국가발전의 상징적인 국경일로 삼고 국민 모두가 투철한 국가관 확립과 함께 선진국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얼마나 사상적으로 이념적으로 분열돼 나라발전을 가로막아 왔는가 모른다.

 

북쪽에는 공산주의라는 통치체제가 엄연히 존재해 총을 겨누고 있고 위협과 도발을 가해 지구상에서 가장 전쟁 위험지구로 남아 있다.

 

그런데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러한 고귀한 정신이 해이해지고 정치권은 사분오열로 나라의 기본적 방향마저 흩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저들의 가슴속에 진정 국가관이 투철하게 박혀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다.

 

일부 국민들 역시 좌파다 종북이다며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가의 기본체제마저 부정하고 있으니 과연 이것이 광복된 나라의 참 모습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세계는 또다시 과거 패권주의 시대로 회귀하는 느낌이다.

 

일본이 식민 지배를 미화하고 침략전쟁을 부정하고 있고 북한과 미국이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 이번 광복 72주년은 세계 전쟁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우리는 이러한 틈바구니 속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심도 있게 생각하지 않으면 않된다.

 

여기에서 비끗하면 우리가 또다시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국민 모두가 72년전 광복의 기쁨을 통해 국민적 의지를 집약하고 민족정기를 가다듬어 새로운 통일국가를 이룩하도록 더욱 더 결속을 다져야 한다.

 

광복절을 하나의 행사로 그칠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경제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하나의 도약대가 될 수 있도록 국민적 의지를 규합해야 한다는 논리를 제시하고 싶다.

 

각 가정에서부터 국기를 게양하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고취함으로써 가능한 일이다.

 

오늘 광복 72주년을 맞아 우리는 제2의 광복을 성취하는 마음으로 우리나라의 선진화를 위한 정신적 재무장을 해나가야 한다. 

 

또한 이러한 역사적 의미와 교훈이 퇴색되지 않도록 일제 잔재 청산작업과 함께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나라발전을 위한 재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달마다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날이 많지만 특히 8월은 1945년에 우리나라가 간악한 일제의 마수에서 벗어난 달이다.

 

또한 1910년에는 조선왕조가 망한 달이며 그보다 500년 전에는 고려조가 망한 달이기도 하며 1343년 전에는 백제가 나당연합군에게 멸망당한 달이기도 하다.

 

그런 까닭에 광복의 감격뿐만 아니라 망국의 역사가 주는 교훈도 되새겨보는 것도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다.

우리는 8·15 광복을 해방이라고 부른다.

 

36년간 일제의 강점 아래 식민지 노예상태로 지내다가 풀려났다는 뜻이다.

 

명칭이야 광복이 됐든 해방이 됐든 8·15 이후 우리나라는 혼란상을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했고 일제의 잔재도 깨끗이 청산하지 못했다.

 

이제는 미 발굴독립유공자 명예추대와 그 후손들의 한을 풀어주어야 할 때며 일제강점기인 민족의 암흑기에 목숨 바친 선열들의 공과 업적을 기리는 일은 당연지사다.

 

아직도 그날의 함성이 들리는 듯하지만 미 발굴 독립유공자 가족과 자손들의 울분소리 역시 멈추지 않고 있다.

 

정부는 조국의 독립과 광복을 위해 혼신을 다해 일제와 맞서 싸우다 현장이나 형무소에서 사망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와 처우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광복 이후 현재까지 독립운동가 자손의 상당수가 배움의 길에서 멀어진 지 오래고 가난 때문에 먹고 사는 일에 매달려야 하는 형편이다.

 

일제강점기하에서는 독립운동가의 가족이란 이유로 감시와 멸시 그리고 온갖 천대와 모진 박해를 받으며 살아야 했는데 지금도 힘겹게 사는 자손이 많다.

 

8·15 광복절이나 3·1절 행사에서 애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위해 묵념하는 게 그들을 위한 전부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러한 일회성 겉치레 행사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의 영혼을 편히 쉬게 할 수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

 

8·15 광복절이 진정 민족의 광복절이 되기 위해서는 8·153·1정신을 계승하고 친일역사 청산과 독립유공자 발굴이 시급하다.

 

역사의 교훈을 망각해서 안 되는 사람이 어디 집권자뿐이랴.

 

나라가 없으면 국민도 없으니 이는 국민 모두에게 해당되는 만고불변(萬古不變)의 불문율이 아닌가 말이다.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도배방지 이미지


'희망 2025 나눔캠페인' 출범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