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데스크 칼럼】따뜻한 精 나누자!
김현종 전북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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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9/2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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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연휴가 성큼 성큼 다가오고 있다.

 

이번 추석연휴는 무려 10일간의 황금연휴로 예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설이나 추석 등 큰 명절이 되면 가히 민족 대이동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국민들이 움직인다.

 

한가위 명절을 행복하게 보내려면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사건사고는 밑바닥부터 만연한 비정상적인 관행이 가장 큰 문제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이런 것부터 고치지 않으면 사고는 언제나 가까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명절 때마다 일어나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를 뉴스를 통해 얼마나 보아 왔던가!

 

내가 안전을 지키지 않으면 자신이 그 불행한 뉴스의 대상이 될 수도 있으며 무고한 사람들이 불행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 오래 간만에 고향을 방문해 풍요로움 속에서 친척들과 모이는 즐거운 명절이지만, 최근 통계를 살펴보면 명절 연휴 기간 동안 가족 간의 다툼으로 인한 신고 건수가 증가하는 등 명절 직후 부부 상담이나 이혼 신청이 최대 30%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신은 혹시 명절 증후군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명절 증후군이란 '명절 때 받는 스트레스로 정신적 또는 육체적 피로 증세' 등을 통칭해 일컫는 말이다.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모인 친지들과의 만남에 반가움도 잠시, 과중한 명절 노동과 세대 차이 등에서 생기는 형제간에 혹은 고부간며느리들 사이에 발생하는 크고 작은 불협화음으로 주부에서 남편과 미혼자미취업자시어머니 등으로 명절증후군 피해를 호소하는 범위가 점차 확대 되고 있다.

 

이처럼 즐거워야 할 명절이 그 누군가에는 스트레스가 되고 있는 것이다.

 

명절날 과도한 집안일과 소통의 부재가 가장 큰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 가운데, 명절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원인은 가족들의 '뼈있는 말 한마디'가 아닌가 싶다.

 

최근 명절과 관련된 포털 사이트 검색된 "명절날 듣기 싫은 말듣기 좋은 말"순위를 보면 학생들의 경우 '공부대학진학에 관련된 질문' 이었고 직장인들에게는 '연봉이나 승진결혼에 대한 질문'이 가장 듣기 싫은 말이라고 응답했다.

 

이렇듯 이번 추석 명절에는 마음이 상하기 쉬운 듣기 싫은 말보다는 "사랑한다고맙다잘하고 있다"는 칭찬과 격려의 말로 서로에게 훈훈한 이야기힘이 될 수 있는 있는 말을 건네며 상대방을 배려해 보기를 바란다.

 

좋은 말은 어떤 좋은 옷보다 더 포근하고 따듯하다고 했다.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명절증후군 해소의 첫걸음이니까 말이다.

 

만물이 풍성한 한가위! 그래서 예로부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다가오는 추석은 배려와 존중을 통해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가운데 온 가족이 휘영청 밝은 쟁반같이 둥근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아름다운 명절이 되기를 바라며 모든 가정마다 더욱더 큰 행복이 가득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끝으로, 어려운 때일수록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돌보던 우리 선조들의 미덕을 가슴속에 담아 이웃과 함께 나누는 온정의 추석 명절이 될 수 있도록 기부의 기쁨과 나눔의 기쁨이 넘치는 관심과 배려가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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