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섭 정읍시장이 2일 오전 9시,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으로 예정된 취임식을 취소하고 곧바로 재난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민선 7기 첫 업무에 돌입하고 있다. © 이용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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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 7기 지휘봉을 잡은 유진섭 정읍시장이 2일 오후 2시,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 행복한, 더 좋은 정읍 만들겠다"며 5대 시정방침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 이용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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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섭 전북 정읍시장이 2일, 민선 7기 첫날부터 긴급 재난상황 점검 등 숨 가쁜 일정을 보냈다.
이날 유 시장은 장마와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당초 예정됐던 취임식을 취소하고 오전 9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비상대책 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공식 업무의 첫 출발을 알렸다.
정읍시는 지난 1일부터 2일 오전 7시 현재까지 총 87mm의 비가 내렸으나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유진섭 시장은 비상대책회의에서 기상특보 발표와 강우량 현황 등 현안을 보고 받고 "아직까지는 정읍에서는 단 한 건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지만, 전국 곳곳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기상 상황이 유동적인만큼 경계심을 늦추지 말 것" 등을 주문하며 "특히 산사태와 침수‧축대 붕괴‧하천 범람 등의 피해가 없도록 예방대책"을 주문했다.
유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정읍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정읍시정을 맡겨 주신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민을 섬기기보다는 시민과 가까운 이웃, 형제와 같은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7기 시정 목표로 "더불어 행복한, 더 좋은 정읍 만들겠다"며 5대 시정방침을 밝혔다.
유 시장의 시정 5대 방침은 ▲ 품격있는 안전행복도시 ▲살맛나는 첨단경제도시 ▲함께하는 교육복지도시 ▲ 찾고 싶은 문화관광 도시 ▲스마트한 농‧생명도시를 제시하고 분야별 주요공약을 밝혔다.
첫째, 품격 있는 안전행복도시 사업으로 ▲ 스마트 시티 조성 ▲ 안전사각지대 CCTV 설치 확대 ▲ 여성화장실 긴급 호출벨 완전 설치 ▲ 지방하천 정비 추진 ▲ 시내 자전거 전용도로 확보 등을 꼽았다.
둘째, 살맛나는 첨단경제도시 실현을 주요 사업은 ▲ 첨단과학산업단지 국가산단 조성 ▲ 농축산용 유용미생물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R&D) ▲ 전자선 가속기 이용 축산악취 가속기 개발 ▲ 신재생 에너지 사업 육성 ▲한국형 동물의약품 산업화 기반 구축 ▲ 혁신창업 태스크포스 구축 ▲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이다.
세 번째, 함께하는 교육복지도시 구축사업은 ▲ 독거노인 응급 비상알리미 구축 ▲ 치매안심센터 건립 ▲ 장애인 복지 지원강화 ▲ 다문화 가정 지원 확대 ▲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중․고교,청년복지 실현((무상교복 실현‧대학신입생 학자금지원‧군입대시 자녀 상해보험 가입) 등이다.
넷째, 찾고싶은 문화관광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한 사업도 눈에 띈다.
주요 사업은 ▲ 생태관광지 조성 ▲ 체험형 농촌관광 활성화 ▲ 정읍사‧상춘곡 문학축제 개최 ▲ 용산호 복합 힐링 레저공간 조성 ▲ 은선리 백제고분군 역사문화 환경조성 ▲ 정읍농악전수회관 이전 신축 ▲ 정읍천 꽃길‧녹두장군 전봉준 거리‧쌍화차 거리 조성 등이다.
다섯째, 도.농통합도시 정읍의 특성을 살린 스마트한 농·생명도시 구축 사업도 주력적으로 추진된다.
▲ 친환경 첨단 농축산업을 통한 농촌 활성화 ▲ 농촌 혁신 선도산업 육성 ▲ 에코축산 추진 ▲ 동부권 농기계 임대사업소 신축 ▲ 반려동물 사료생산 틈새농업 육성 ▲ 시민의 안전한 먹거리 정책 추진 (중고교 급식 친환경 인증 먹거리 지원 등) 등이 대표적인 사업들이다.
덧붙여 유시장은 "시민들께서 선택한 '소중한 한 표'가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당당하게 보여드리고, 집권여당의 지방정부 수장으로서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새로운 정읍을 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앞서 재해 위험 사업지구 현장 방문을 마친 유시장은 시장실에서 사무인수에 서명하고 간부들과 인사하는 자리에서 간략히 취임 선서를 한 후 충혼탑을 참배하고 성공적인 시정 운영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