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 7기 첫날부터 숨 가쁜 일정을 보낸 유진섭 전북 정읍시장이 지난 2일 "만개의 눈과 귀로 시민과 소통하고 교감하며 단 한 시민의 삶도 허투루 넘기지 않는 시장이 되겠다"는 의지를 다짐하며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정읍시청 © 이용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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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개의 눈과 귀로 시민과 소통하고 교감하며 단 한 시민의 삶도 허투루 넘기지 않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지난 2일 민선 7기 첫날부터 숨 가쁜 일정을 보낸 유진섭 전북 정읍시장은 "시민들께서 시장의 권한을 위임해 준 것은 '언제나 시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고 새로운 정읍을 만들어 달라'는 준엄한 명령이자 새로운 미래에 대한 열망 때문임을 잘 알고 있다"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정읍의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과거와는 다른 새롭고 개혁적인 인물‧침체된 정읍경제를 살릴 수 있는 인물을 찾고 있던 열망이 표심에 반영됐다고 생각한다"며 "성원과 지지를 바탕으로 중앙정부와 국회‧정읍 출신 경제계 인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진섭 시장은 특히 "상생과 대화합의 큰 정치를 밑그림으로 현재 직면한 정읍의 위기를 돌파함은 물론 변화와 혁신으로 정읍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확고한 신념도 드러냈다.
이어, 유 시장은 "한시도 '시민을 위한‧시민에 의한‧시민의 시정'임을 잊지 않겠다"며 "행정의 수장, 곧 리더로서의 덕목인 '지혜'와 '용기‧과단성‧신념'도 늘 가슴에 새기겠다"고 약속했다.
또 "행정도‧공무원도 시민이 없다면 존재 이유가 없는 만큼, 시민이 우선인 친절한 시장‧일하는 시장"의 각오를 피력한 뒤 "직원들에게는 현장 중심의 행정과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일하는 공무원이 되어 줄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아울러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지지를 했든 하지 않았든 우리 모두는 '정읍시민'으로 이제는 포용과 상생의 시정 운영을 통해 함께 선거를 치렀던 다른 후보들의 공약 가운데 정읍에 꼭 필요한 것은 치밀한 검토를 거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언제부터인지 정읍에서 포용과 인정‧존중(배려) 문화가 사라져 지역발전의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외부에서 아무리 훈풍이 불어와도 내부의 부정적인 요인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지역발전을 기대하기 힘들다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통한 개선"도 당부했다.
한편, 유진섭 시장이 지난 2일 출입기자단과 갖은 간담회에서 밝힌 '민선 7기 정읍시정' 목표는 "더불어 행복한, 더 좋은 정읍"이다.
유 시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시정 5대 방침으로▲ 품격 있는 안전행복도시 ▲ 살맛나는 첨단경제도시 ▲ 함께하는 교육복지도시 ▲ 찾고 싶은 문화‧관광도시 ▲ 스마트한 농‧생명도시를 제시하고 분야별 주요 공약을 설명했다.
그렇다면 시정 5대 방침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품격 있는 안전행복도시'는 체계적인 재난대응 시스템과 각종 안전 매뉴얼 마련으로 압축된다.
정읍시 CCTV 안전통합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도시 상황을 24시간 통합 관리하며 전수조사를 실시해 사각지대도 없앤다.
또 정읍경찰서 신축과 여성화장실 긴급 호출벨 설치 등 스마트 도시 안전망도 구축한다.
이와 함께, 동진강과 고부천 등 상습 수해발생지역의 지방하천 정비와 부전과 금붕 등 재해위험지구 정비에도 행정력이 집중된다.
'살맛나는 첨단경제도시'는 신정동 일대 첨단 과학산업 클러스터의 견고한 구축과 첨단과학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힘쓴다.
전북연구개발특구 내 방사선 융복합과 미생물 산업의 미래 첨단과학기술을 토대로 정읍시 예산 1조원 시대를 연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농축산용 유용미생물 바이오파운드리 구축과 전자선 가속기 이용 축산악취 가속기 개발‧한국형 동물의약품 산업화 기반 구축 등 연구개발(R&D) 사업들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각오다.
아울러, 혁신형 외부기업과 청년 스마트업 벤처기업을 유치하고 스마트시티와 드론농법‧신재생 에너지 사업도 육성한다.
또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전통시장 활성화 등 침체된 정읍 경제 살리기와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데 전력을 기울인다는 의지다.
'함께하는 교육복지도시'는 교육 수준을 확실히 높여 인구 유출을 막고 시민의 권리인 복지를 강화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먼저, 실력 있고 품성을 갖춘 정읍 인재 육성에 나서고 무상 교복 실현과 대학 신입생 장학금 지원 및 중고교 바우처 사업 확대를 비롯 자녀 군입대시 상해보험 가입과 정읍청년 드림 컴 트루(Dream Come True) 지원 사업 등이 대표적인 교육 지원 사업으로 꼽힌다.
보편적 복지 실현 시책 추진에도 힘을 모은다.
어르신들의 삶의 질 안정을 위한 치매안심센터 건립과 독거노인 응급 비상알리미 서비스 구축‧어르신 공공근로 일자리 확대 등에 적극 나서며 장애인 보조기기 지원 강화를 비롯 다문화센터 기능 확대 등의 다문화 가정 지원 및 신혼부부에게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시내버스 요금 1,000원 단일요금제도 도입된다.
'찾고 싶은 문화‧관광도시'를 위해 내장호와 용산호 주변의 관광자원을 연계한 복합 힐링 레저공간과 함께 ▲ 생태공원 ▲ 생태학습장 ▲ 스카이워크 등이 연계되는 생태 랜드마크 조성에 나선다.
여기에 ▲ 국립 수제천원 설립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 동학농민혁명 남‧북 공동학술대회 개최 ▲ 조곡천 복원 등 정읍만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상품화에도 행정력이 집중된다.
특히 정읍천 꽃길 조성과 모래사장 및 피크닉시설 설치 등 시민휴식 공간 확대로 시내권 도심관광 활성화를 주요 골자로 정읍을 사계절 토탈관광랜드로 만들어 간다는 청사진이다.
끝으로 '스마트한 농‧생명도시'는 스마트 팜과 드론 농법‧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 친환경 첨단기술을 활용한 혁신 선도 산업 육성이다.
즉, 정읍을 서남권 농축산물 유통의 거점도시로 발돋움시켜 생산에서 유통‧가공‧판매에 이르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고부가가치를 이끌어낸다.
또 농민 수당 지급과 귀농․귀촌인 정책 지원 확대‧옹동과 칠보‧산내‧산외면 지역 농업인들을 위한 동부권 농기계 임대사업소와 신축‧에코 청정 정읍 조성을 통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의지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시민들께서 선택한 '소중한 한 표'가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당당하게 보여드리고, 집권여당 지방정부 수장으로서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새로운 정읍을 열어 가겠다"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