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관광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요우커·遊客)들의 전북 체류에 시동이 걸렸다. 17일 전북도는 "중국 호북성 지역 관광교류단 200여명이 전북지역 관광을 목적으로 18일 군산항을 통해 입항해 군산근대역사 관광지와 전주 한옥마을 등 전북지역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규모 중국 관광객들이 그동안 군산항을 통해 입항했지만 대부분 전북을 경유해가고 있는 상황에 중국~전북간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대형 운항회사인 '석도국제훼리'와 공동으로 '전북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 체류시킴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덧붙였다. 전북도는 이에 따라 군산항으로 입항하는 중국관광객을 환영행사를 개최하고 지역 관광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개별관광객(FIT) 유치를 위해 중국의 고자산가 등 부유층을 겨냥해 전북에서 숙박하며 전통의복·음식·한옥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이른바 "의(衣)·식(食)·주(住)"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중국 대형 운항회사인 '석도국제훼리'와 공동으로 대규모 관광교류단을 2015년 상반기까지 1만명 유치를 목표로 지난 7월부터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하는 등 중국의 최대 명절중 하나인 국경절(10.1~7)에 대비, 관광상품화 및 수용태세 정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라북도 나석훈 관광산업과장은 "항만을 통해 방문하는 대규모 중국관광객을 놓치지 않기 위한 '체류형 상품개발'과 더불어 소규모 개별관광객의 수요까지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차원의 적극적인 관광마케팅 성과로 최근 7·8월 대규모 중국 문화관광 교류단 유치 성공을 비롯 3,000여명이 전북을 방문한데 이어 10월 3차례에 걸쳐 '청소년·노인 문화교류단' 1,200여명이 방문하는 교류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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