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와 혁명의 고장이자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인 전북 정읍에서 '제1회 세계평화 예술제'가 지난 8일과 9일 정읍사예술회관 야외무대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 이용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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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혁명의 고장이자 문화와 예술의 중짐지인 전북 정읍에서 "제1회 정읍 세계평화 예술제"가 지난 8일과 9일 정읍사예술회관 야외무대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 예술제에는 서울‧대전‧대구‧광주‧목포‧거제‧강원도‧제주 지역 문화예술인 약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8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및 20개 동의 유기농 농산물과 다양한 차와 먹거리 시식 등 풍성하게 진행돼 말 그대로 관객들에게 '놀라움'그 자체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전국적 행사로 개최됐음에도 불구하고 홍보 부족과 옴니버스 공연 형태로 이뤄져 조금은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옥의 티가 발견된 부문이 아쉬움으로 기록됐지만 지자체 예산 지원 없이 (사)자연보호 정읍시협의회와 대한민국차마고도 팀이 담고 있는 문화인프라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호평을 받았다.
또, 이번 행사는 전국 작가들의 도예작품과 조각‧회화‧자주 등의 작품 전시를 시작으로 마당극 무대와 풍물‧보컬밴드‧섹소폰‧민요‧판소리‧춤‧설장구‧시낭송‧통기타‧사물놀이‧아코디언‧초대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져 다양한 볼거리와 이색 체험 등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겼다.
대한민국차마고도 정화장군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첫 번째로 마련된 예술제 행사의 주된 목적은 세계평화와 안전한 먹거리 홍보를 비롯 차문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시음 부스를 운영하게 됐다"며 "정읍은 자생녹차의 보고로 보성이나 하동과 같은 대규모 차 경관단지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무려 100만평의 자생녹차 밭이 지역에 분포돼 있는 만큼, 그 정통성을 살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1회 정읍 세계평화 예술제'대회장인 김종길 이사장은 "정읍은 전쟁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외치기에 가장 적합한 도시라고 판단한다"며 "전국 예술인 역시 공감했기에 동참할 수 있어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고 예술인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를 총 연출했던 야니 김도현 감독은 "첫 행사인 만큼, 고른 무대 배분으로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다 보니 수준 높은 공연들이 두드러지게 돋보이지 못했던 측면도 있었다"며 "내년에는 무대를 좀 더 차별화해 수준 높은 공연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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