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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의 고장, 김제… 코스모스 향연
황금들판과 어우러진 161km 도로변 가을정취 만끽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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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9/2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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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김제시 전역에 펼쳐지는 4백리길 코스모스 꽃길이 전국 명소화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사진은 도로변에 조성된 10,000㎡에 달하는 코스모스 꽃동산)     © 김현종 기자

 

하늘과 땅이 맞닿는 지평선의 고장 전북 김제시 전역에서 코스모스 향연이 시작됐다.

특히 황금들판과 어우러지는 코스모스 꽃길이 광활한 들녘 중심을 통과하는 주요 도로 등 161km에 풍성하고 아름다운 가로경관이 조성돼 전국 명소화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16회 김제지평선축제"를 즐기기 위해 김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기억에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고향의 정감을 주는 추억의 거리로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있다.

코스모스 향연은 여름철 폭염과 가뭄을 이겨내고 지난주부터 피어오르기 시작해 날이 갈수록 색깔이 더욱 진하고 선명해 어느 곳을 달리든 코스모스 일색으로 장관을 이루며 "지평선축제"와 더불어 김제를 대표하는 꽃길로 이름을 알리는 등 10월 여행의 맛을 한층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김제 주요 시가지와 벽골제를 잇는 도로변 10,000에 달하는 코스모스 꽃동산 2개소(토피어리 포토존)가 조성돼 가을 정취와 함께 색다른 볼거리가 제공돼 뜨거운 관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소설 아리랑'의 주 무대인 죽산면 마을 곳곳에 일제강점기의 흔적들이 문화재로 산재해 있는 '등록문화재 제61호 하시모토 농장사무실'을 배경으로 드넓게 펼쳐진 김제평야의 쌀 수탈 장면을 "지평선축제" 기간 동안 허수아비로 재현해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의미 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제시 공원녹지과 한 관계자는 "지금 김제를 찾으면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활짝 핀 코스모스 길을 따라가며 아름다운 추억을 한 아름 담아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시생활에 지친 마음까지 치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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