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병원이 4층 예배실에서 개원 116주년 기념 예식을 갖고 있다. / 사진제공 = 예수병원 홍보과장 김용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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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와 헌신 ‧ 사랑으로 채우고 있는 전북 전주 예수병원 개원 116주년 기념 예식이 4층 예배실에서 열렸다. 정선범 원목실장의 인도로 시작된 1부 기념예배에서 예수병원 이사장인 웅포교회 박재용 목사가 '베풀며! 섬기며!'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주님의 말씀에 감동을 받는 직원 여러분들이 자랑스럽고, 주님의 뜻을 따르는 삶으로 병원 설립 이념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황산중앙교회 조남두(예수병원 총무이사) 목사는 기념식 축사를 통해 "주님의 뜻으로 세워진 예수병원이 더욱 자랑스러운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특히 권창영 병원장은 예배에 이어 진행된 기념식에서 "예수병원은 앞으로도 환자의 안전 수준을 높이고 의료 질 향상 문화를 정착시켜 최상의 의료서비스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창영 병원장은 이날 35년을 근속한 간호부 이정희 간호사외 85명에게 근속표창을 수여한데 이어 간호부 곽경숙 간호사를 비롯 5명이 모범직원 표창, 공로패(기독여성봉사회 이정자씨), 감사패(호스피스봉사자 박인희씨)를 각각 수여했다. 또, 병원에 입원중인 산모와 외래 고객을 상대로 한 축하행사가 열려 116번째 외래진료 접수를 한 강 모씨(61)가 종합건강검진권을 선물 받는 기쁨을 만끽했으며 첫 번째 산모 정 모씨(30)와 아기도 유모차 및 아기용품 등을 증정받았다. 한편, 지난달 31일 직원과 지역주민 및 환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예수병원 개원 116주년 기념예식이 개최됐다.
전북지역을 대표하는 종합의료기관인 예수병원은 미국 북구 캐롤라이나 주 히커리에서 온 여의사 마티 잉골드(Mattio Barbara Ingold) 선교사에 의해 1898년 11월 3일 우리나라 최초로 전주 성문밖에 초가집 한 채를 사들여 진료를 시작했다. 예수병원은 국내에서 근현대식 병원으로는 세브란스 전신인 광혜원(189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설립됐으나 일제 치하인 1940년에 신사설치 거부로 폐원을 당했고 1950년 한국전쟁 때에는 문을 닫기도 하는 등 불운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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