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전북 김제 만경지역에서 일어났던 3.1운동 독립만세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애국선열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기념탑이 건립됐다.
만경수변공원 광장에 건립된 이 기념탑은 국비 5,400만원을 국가보훈처로부터 지원 받아 총 1억7,4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부지 42㎡ 면적에 높이 10.7M ‧ 길이 7.8M 구조로 태극기와 독립운동가를 형상화했다. 상부는 원형구인 태극(太極) 모양을, 하부는 사람인(人) 모양으로 설계됐으며 장기보전 및 안전을 위해 견고한 석물(통돌) 구조를 이루고 있다. 김제시가 지난 2011년 (사)전북역사문화학회에 의뢰해 실시한 만경지역 3.1 독립만세운동 자료조사 용역에 따르면 만경 3.1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4월 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만경장날에 만경공립보통학교 훈도 임창무와 생도 100여명이 함께 대열을 지어 만경장터에 진출, 장터에 모인 수백여 명이 함께 대한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한 사건이다. 이 사건 이후 임창무를 비롯 주동 인물들이 검속되는 등 질기고도 악랄한 탄압이 끊임없이 자행되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경지역에서는 만경 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이 조선역사의 배움을 요구했다. 이후 1927년 11월 12일 동맹휴학을 집단적으로 단행하는 등 구국 활동이 계속돼 왔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한편, 김제시 만경읍은 앞으로 만경 3.1 독립만세운동기념사업회(회장 김재승) 주관으로 만경장터에서 3.1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났던 4월 4일을 기념하는 행사를 만경수변공원 광장 기념탑 주변에서 가질 계획이며 제막행사는 2015년 4월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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