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시 교월동 통장협의회와 사회단체장들이 제3땅굴을 견학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 사진제공 = 박경준 통장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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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시 교월동 통장협의회가 관내 사회단체장들과 함께 "열린 통일 자유 수호 체험 교육" 일환으로 판문점과 제3땅굴 및 도라산 전망대를 둘러보는 안보 현장을 견학했다.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분단현장을 둘러본 이번 GOP 현장 방문은 당초 9월로 예정됐으나 견학자의 신원 확인이 늦어짐에 따라 농번기를 맞아 실시됐다. 특 히 전쟁의 아픔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직원 간 안보상황 등을 가슴으로 느끼며 안보의식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애국심을 고취시켜 분간국가의 어제와 오늘 ‧ 미래의 통일 상 등을 생각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한국자유총연맹 김제시지회(회장 홍종식)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은 통장협의회를 비롯 사회단체장들이 참가해 주민이 더욱 더 행복한 교월동이 되도록 다짐하는 전기를 마련하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들은 또, 남한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북한주민의 생활상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도라산 전망대’에서 조망되는 북한 현황을 통해 전쟁과 분단의 비극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며 통일을 염원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박경준 교월동 통장협의회장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전방에서 꽃다운 젊음을 바쳐 조국수호에 전념하고 있는 군인들에게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고 위로 격려한 뒤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국민의 안전은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는 만큼, 역사를 지키기 위한 조상들의 누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회장은 이어 "최근 남‧북한 관계가 긴장 고조 상태로 예민한 시기에 안보견학을 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통일에 대비한 국가안보의식과 나라사랑의 정신을 더욱 더 함양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땅굴"은 1950년 베트남전쟁 당시 디엔비에푸에서 프랑스군 1개 공정사단을 전멸시키는 위력을 발휘했고, 1967년 케산 전투에서도 미해병 1개 연대를 와해시키는 등 B-52 전략폭격기의 융단폭격과 미군의 최신 무기를 이겨낸 베트남 보구에지압 장군의 전술로 주한미군의 전력이 분산되고 작전지역이 넓어져 전력의 집중이 어려워 월남전에서 미군의 패배의 한 요인이 되기도 했다.
북한이 베트콩의 이 두더지 전술을 베트남 전쟁이후 도입, 기습남침용 갱도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굴착했던 것으로 1978년 10월 17일 판문점 남방 4km 지점인 군사분계선 남방 435m에서 너비 1.95m ‧ 높이 2.1m ‧ 깊이 지하 73m의 화강암 층을 뚫은 길이 약 1.6km에 달하는 아치형 "제3땅굴"이 발견됐다. "제3땅굴"은 완전무장한 북한군 4명이 동시에 줄을 맞춰 이동할 수 있고 1시간에 3만명의 병력과 야포 등 중화기를 통과시킬 수 있는 규모로 서울에서 승용차로 45분이면 도달할 수 있어 가장 위협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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