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경찰서 방춘원 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은 통합관제센터 서원정(43) 요원이 환하게 웃고 있다. |
|
전북 김제시 CCTV 통합관제센터에 근무하는 관제 요원이 특수절도범 3명을 붙잡는 수훈을 세웠다. 지난 20일 서원정씨(43)는 CCTV를 모니터링 하는 과정에 오토바이 2대에 나눠 탄 3명이 시내를 배회하다 갑자기 도로가에 주차돼 있던 오토바이를 발견한 뒤 CCTV 영상녹화를 피하기 위해 화물차량 뒤편으로 몸을 피하는 모습을 포착하고 화면을 확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이 들은 화물차량 때문에 CCTV 사각지대로 몸을 숨겨 오토바이를 훔치기 위해 열쇠 박스를 분해하는 순간, 요란하게 울려 퍼지는 사이렌 소리를 듣고 일제히 달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인근 지역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시시각각으로 이들의 움직임을 포착한 서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동선 상황을 무전으로 통보하면서 종지부를 찍었다. 당시, 서씨는 이들의 시내를 배회하며 빠르게 화물차 뒤편으로 몸을 숨기는 움직임이 수상하다고 판단, 신속하게 경찰서 112 상황실에 이 같은 내용을 타전하면서 특수 절도범 3명을 붙잡는 쾌거를 이뤘다. 서씨는 평소 CCTV 관제업무를 수행하면서 CCTV에 탑재된 스피커를 이용, 청소년과 주취자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하는 등 청소년 범죄 등을 초기에 발견해 범죄동기를 차단하는 파수꾼 역할을 완벽하게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김제시청 이두석 정보통신과장은 "김제시 통합관제센터 요원들이 주간 근무에 이어 심야근무 등 24시간 교대 근무를 통해 성실하게 모니터링 한 결과 올 들어 청소년선도 및 범죄예방 268건, 영상정보를 활용한 검거 65건 등의 성과를 올려 김제 안전지킴이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설명했다. 이 과장은 특히 "관제요원들의 격무에 따른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보수의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춘원 김제경찰서장은 지난 21일 서씨의 이 같은 공로를 인정, 감사패를 전달하며 관제요원들의 노고를 치하,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