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학력이 고졸인 전북지역 취업자 수가 2003년 이후로 최고의 정점을 찍고 있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최종 학력이 고졸인 전북 취업자는 지난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323천명으로 2002년(325천명)이후 최대의 취업자 수를 기록했다. 특히, 전북지역 전체 취업자 가운데 고졸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36.3%, 2012년 36.6%, 2013년 36.9%, 2014년 36.9%로 지속적으로 상승돼 2014년은 2011년에 비해 0.6%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통계는 전국 평균 고졸 취업자 비중이 2011년 39.8% , 2014년 39.5%로 0.3% 포인트 감소해 전북 고졸취업자 비중의 상승폭이 전국 비중의 3배 이상을 차지했다. 고졸 취업자 비중의 증가는 대학진학 비율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또, 교육통계 연보 역시 전북의 대학 진학 비율은 ▲ 2.2%포인트 감소한(2011년 77.8% → 2014년 75.6%) 반면 전국은 ▲ 1.6%포인트(2011년 72.5% → 2014년 70.9%)가 하락했다. 이처럼, 고졸취업자 증가는 기능인 우대 풍토조성과 전북도의 고졸자의 채용을 장려한 정책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 2012년(9천명)부터 2013년(13천명) 고졸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2012년부터 전북도에서 본격적으로 시행한 고졸 채용 장려 정책인 특성화고 산학관 커플링사업, 특성화고 명장육성사업, 특성화고 현장기술인력 양성사업 등과 최근 개인의 역량을 중시하는 사회적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북도의 2014년 대학 이상 졸업자 취업자 수 또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인 323천명으로 발표됐다. 전북의 경우 대학 이상 졸업자 취업 비중이 4.1%p 증가한(2011년 32.8% → 2014년 36.9%) 반면, 전국은 3.0%p 증가(2011년 40.0% → 2014년 43.0%)에 그쳐 전북의 지난 4년간 대학이상 졸업자 취업 비중 증가폭은 전국 증가폭 보다 0.9% 웃돌았다. 이에 대해, 전북도 이강오 일자리경제정책관은 "고졸 취업자 수와 대졸 취업자 수의 동반 상승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써 고졸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함께 스펙이나 학력보다 능력으로 평가 받는 사회 분위기로 나아가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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