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전후해 전북 지역 곳곳에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민속행사와 무형문화재 전승 공개행사가 펼쳐진다. 무주 왕정마을 산신제(20일 밤 11시)를 시작으로, 남원 신기마을 당산제(21일)와 김제 행촌리 느티나무 당산제(21일), 남원 와운마을 지리산 천년송 당산제(28일), 부안 죽막동에서 열리는 수성당제(3월 4일)가 열린다. 산신제와 당산제는 마을 수호신에게 마을의 풍요와 평안을 기원하는 우리 민족의 전통의례로 예로부터 마을 주민간의 결속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이번 민속행사 기간 동안 중요무형문화재 제 82-4호 부안 위도 띠뱃놀이(21일, 대리마을)와 제11-5호 임실 필봉농악행사(28일, 필봉농악 전수관)도 펼쳐진다. 특히, 임실 필봉농악은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유네스코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공개행사는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보유단체)가 자신들의 예술적 기량과 기술의 정수를 도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를 통해 예로부터 전해 내려온 공동체 문화와 우리 민족의 멋과 흥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행사는 현장에 방문하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전북도청 문화유산과나 해당 기초자치단체에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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