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시 백구면 비상대책위원회가 김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전주시의 항공대대 이전과 관련, "결사반대" 를 천명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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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구면민 무시하는 항공대대 이전을 결사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최근 전북도의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전주시의 항공대대 이전과 관련, 김제시 백구면민들이 강력히 반발하는 결사항쟁을 선포하고 나서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3일 전북 김제시 백구면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정금량)는 김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전주시의 항공대대 이전과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백구면민을 무시하는 항공대대의 도도동 이전을 결사반대한다" 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금량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실제 피해 지역인 백구면민을 무시하고 추진중인 항공대대의 도도동으로의 이전은 절대불가”하다며 “당초 계획대로 임실군과 성실히 협의해 줄 것" 을 촉구했다. 이어, 대책위는 "도도동 들판은 1995년 시군행정지역 개편으로 김제시가 전주시에 넘겨준 지역으로 백구지역과는 직선으로 700m에 위치해 있는데도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는 등의 기본적인 절차도 없이 항공대대의 이전을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는 것은 김제 시민과 백구 면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 라고 강력 비난했다. 이들은 특히 "항공대대 이전이 완료되면 인근지역의 시설하우스 및 포도농가 등의 농작물 피해는 물론, 정신적인 피해와 학생들이 정서불안으로 학업성취도가 떨어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며 "백구면 인근에 항공대대 이전을 강행할 경우 이후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전주시장이 져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달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방부에 항공대대 이전 후보지로 김제시 백구면 인근인 전주시 도도동과 완주군 이성리 2곳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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