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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항공대대 이전… 주민반발 들불
예정 후보지 "도도동" 인접지역 결사투쟁 불사 표명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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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3/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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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부지조차 확정짓지 못하고 무려 9년여 동안 답보상태에 머물렀던 항공대대 이전에 따른 실마리가 좀처럼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하자 전북 전주시가 더 이상 북부권 발전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 국방부에 적합성 검토를 요청한 예비 후보지역의 주민들의 반발이 들불처럼 번져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북 전주시가 또다시 제동이 걸릴 수 있는 항공대대 이전에 따른 해법을 어떻게 모색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지역 주민들이 집회와 기자회견을 잇달아 개최하는 등 항공대대 이전에 적극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주시 덕진구 도도동과 인접한 김제시 백구면, 용지면, 전주시 조촌동, 익산 춘포면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이건식 김제시장 역시 "206항공대대의 도도동 이전 계획과 관련, 전주시에 강력한 유감 표명과 함께 절대 불가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이건식 시장은 지난 6일 김제시청 브리핑 룸에서 갖은 기자회견에서 "전주시가 항공대대 이전과 같은 민감한 사안을 인근시인 김제시와 사전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자치단체 간 상생과 화합의 정신을 훼손하는 일" 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당초 35사단과 206항공대대의 임실이전이 전북도의 성장발전 차원에서 추진돼 오다가 지역경제, 인구증가에 이로운 35사단의 이전은 받아들이고 상대적으로 혐오시설인 항공대대의 이전을 반대하는 임실군과 임실군민의 반발에 밀려 오락가락하는 전주시의 행정행태는 비판받아야 마땅하다"고 성토했다.
 
또, 이 시장은 "신속한 군사작전과 효율적인 부대 운용을 위해 군부대들이 가깝게 집적화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데도 불구하고 항공대대는 35사단 주둔지 인근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도도동은 20년 전 김제 백구 땅 이었기에 항공대대의 이전 시 최대 피해는 김제시 백구면 지역이 될 것이고 김제시의 피해는 깔아뭉개면서 전주시만 발전하려는 전주시의 아전인수식 처사는 역지사지의 기본마저 저버리는 독불장군의 극치" 라고 비난했다
 
또한, 이 시장은 "백구는 물론 김제시 전체의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항공대대의 도도동 이전을 백구면민을 비롯한 10만 시민과 함께 이전포기 관철시까지 가열 차게 반대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항공대대 도도동 이전계획을 즉각 철회 할 것"을 촉구하면서 “10만 김제시민의 뜻을 무시하고 어떠한 계획과 절차라도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면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전주시에 있으며 김제시민의 거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 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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