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시가 지난 2011년 내장산 호수공원 일원에 조성한 편백나무. / 사진제공 = 정읍시청 ©이용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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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시가 "올 봄 조림사업에 7억500만원을 투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정읍시 산림녹지과에 따르면 올해 조림사업으로 모두 4개 분야(122ha), 경제수 조림, 큰나무공익조림, 산림재해방지조림, 시유림 조림 등 총 사업비 7억500만원을 투입한다.
정읍지역의 산림은 시 전체 면적에 47%를 차지한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 등을 거치며 파괴된 산림에 매년 수많은 녹지조성 사업이 이루어지면서도 아카시아나 메타세콰이어 등 속성수 위주의 산림으로 조성돼 수종변경 시 목재용 경제 수종으로 활용되지는 못했다.
그에 따라 정읍시는 이달부터 내달 20일까지 산림녹지과 내에 나무심기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4개 분야에 26만1천본의 조림용 묘목을 대대적으로 식재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경제수종 조림사업에는 80ha에 편백과 상수리, 해송 등을 심어 생태적으로 건강한 산림자원을 육성하고, 질 좋은 목재 공급 기반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큰 나무 공익 조림사업과 산림재해방지 조림사업은 산림재해방지 및 경관조성 등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편백과 소나무 등으로 40ha가 조성된다.
또한, 시 유림의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해 2ha에 걸쳐 백합나무 등 속성수를 심어 바이오 순환림도 조성할 방침이다.
김생기 정읍시장은 "그동안 정읍시의 산림은 헐벗은 산을 40여 년 만에 푸르게 탈바꿈 시켜 토사유출과 홍수 예방효과는 컸기는 하지만 지금까지의 산림 식재 수종을 선택함에 있어 경제성을 판단하지 않은 채 나무를 심어 왔던 것이 사실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시장은 "이제라도 나무를 심는 것이 미래가치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때, 산림 조성은 100년 앞을 내다보는 장기 투자인 만큼 산림의 토양과 기후에 맞는 수종을 선택해 경제·공익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산림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지역 봄철 나무심기의 적기는 해빙기가 끝나는 다음달 1일부터 4월 31일까지로, 이 기간 동안 가장 활착율이 좋은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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