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해진 봄 날씨를 맞아 하늘과 땅이 맞닿은 지평선의 고장 김제 들녘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한해 영농 기반을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전북 김제시 성덕면 농가들은 이른 아침부터 시설물을 점검하고 동계 작물 작황 상태를 살피는 등 풍년 농사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해 12월에 파종한 경관작물(헤어리베치)과 보리가 성덕면의 넓은 들판에 자라나면서 들녘 곳곳에서 봄을 알리는 소리와 함께 논과 밭에서는 이른 영농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경종농가의 경우 겨우내 사용하지 않았던 농기계를 점검하고, 토양개량제를 살포 등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고 사과‧배 등 과수농가는 전정 작업을 마무리하며 월동 병해충 방제에 나섰다. 또, 축산농가 역시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 접종 및 방역 실시에 철저를 기하고 있으며, 원예 농가는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공동출하 및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딸기와 토마토를 선보이면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최니호 성덕면장은 "봄철의 영농준비가 한해 농사를 좌우하는 만큼, 본격적인 영농이 시작되기 전, 사전 점검 및 준비를 통해 올해 모두가 만족할만한 풍년 농사가 되기를 기원한다" 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