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문소리씨가 1일 프레스센터 국제경쟁 심사위원 기자회견을 통해 “영화제는 생각을 공유하는 공간이다”며 관객의 입장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을 공유하는 자세로 심사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용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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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새로운 감독들의 혁신적인 영화가 소개되는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에 나선 배우 문소리씨가 1일 프레스센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국제 경쟁부문 우수작 선정에 따른 심사기준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배우 문소리씨는 이날 "영화제는 누가 더 영화를 잘 만들었을까를 경쟁하는 곳이 아니라 생각을 공유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며 "관객의 입장에서 각기 다른 영화들의 스펙트럼을 공유하는 자세로 심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문씨는 "전주국제영화제 심사위원을 제의 받았을 때도 우리나라 극장 체인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작품들이 매년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소개되기 때문에 이번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흔쾌히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문씨는 국제경쟁 작에 초청된 10개의 작품들은 모두가 상을 탈 자격이 있고 그 과정은 하나의 제비뽑기와도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매년 기존 영화에 대한 상상을 뛰어 넘는 다양한 작품들이 소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서 개봉되는 작품들 역시 젊고 혁신 적인 감독들이 자전적인 목소리로 담아내는 각국의 고통스런 삶의 현실이 스크린을 통해 여과 없이 비춰질 예정이다.
특히 다큐멘터리 형태로 제작된 "변방의 시인"과 하루의 이야기를 독특한 화술로 보여주는 "하루속의 일 년",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자상"등 젊고 혁신적인 감독들이 영화에서는 비록 환경은 다르지만 우리가 직면한 현실을 고민하는 각국 젊은 감독들의 놀라운 상상력을 엿볼 수 있다.
그밖에도 전쟁준비 매뉴얼을 보여주는 "전쟁을 준비하라", 폭발 이후 삶의 태도가 바뀌는 두 여성 이야기, 경제에 관한 묵시록이 빛나는 "포 더 플라즈마'등의 영화에서는 놀라운 상상력을, "그들은 탈출했다, 화장실의 피에타, 수요일의 04:45" 등의 영화에서는 기상천외한 웃음 폭탄을 만끽할 수 있다.
한편 1일 진행된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에는 그리스 태생의 배우 반젤리스 모우리키스, 중국 감독 장률, 오스트리아 감독 출신의 예시카 하우스너, 영국 BFI 런던영화제 프로그램 케이트 테일러 등 다섯 명의 심사위원들이 참석해 각각 소감과 심사의견을 밝혔다.
◈ 사진으로 보는 국제경쟁 심사위원
▲ 배우 문소리와 중국 장률 감독. © 이용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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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이상용과 영국의 케이트 테일러, 전문 프로그래머. © 이용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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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트 테일러, 오스트리아 연출가 예시카 하우스너, 그리스 배우 반젤리스 모우리키스. © 이용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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