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승완 감독이 6일 전주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시상식을 위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 이용찬 기자 |
|
지난달 30일 개막한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중반을 넘긴 가운데 총 관객수 61,238명과 점유율 79.6%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가 발표한 중간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총 관객수는 61,238명으로 2014년 같은 기간(58,216명)에 비해 3,022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좌석 점유율은 79.6%를 기록했고, 매진 회차는 141회를 달성했다.
또, CGV 전주 효자점과 전주종합경기장을 새로운 상영관으로 추가한 결과, 확대된 좌석 수는 지난해 6일간의 황금연휴였던 것에 비해 올해는 징검다리 연휴(4일 평일) 일정에도 불구하고 총 관객 수 증가는 뜨거운 열기를 재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기록됐다.
이 같은, 총 관객 수가 증가된 원인을 살펴보면 올해 메인 상영관으로 지정된 CGV 전주 효자점과 야외상영 학대 등에 따른 전체 좌석 수가 증가(전년 대비 8,338석 증가)했기 때문이며 늘어난 좌석 수만큼 관람의 폭이 증가한 것 등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현재까지 점유율(79.6%)과 매진 회차(141회)는 지난해 같은 기간(개막 6일)에 비해 소폭(점유율 84.9%, 매진 회차 168회) 감소했지만 관람 기회 확대를 위해 전체 좌석수와 스크린 당 좌석수를 대폭 확대한 때문이다.
매진 회차 역시 지난해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2013년(107회), 2012년(113회)에 비해서는 크게 앞선 수치다.
이 같은, 집계는 지난해 6일간 236회차의 상영 회차 보다 77회가 증가한 313회 차를 제공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최신식 극장을 상영관으로 확보해 상영 환경을 개선하고 관객 편의를 증대시킨 점, 상영 회차를 늘리고 좌석수를 확보해 관객들의 영화 관람의 기회를 확대한 것 등은 주요 성과라 할 수 있다.
더 더욱,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야외상영은 60%에 육박하는 점유율(59.5%)로 성공적인 결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난 3일 하루 종일 흩뿌린 봄비로 상영 5분전까지 상영 여부를 고심한 점, 비가 내린 뒤 쌀쌀해진 날씨 등 기상조건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6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한 것은 고무적이다.
비가 내리기 전인 1일(트래쉬), 2일(러덜리스) 야외상영은 80%를 훌쩍 상회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전주종합경기장이 관객들로 가득 메워지는 진풍경이 연출됐으며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700여명의 시민들이 우의를 입고 이동 없이 차분하게 영화를 관람하는 성숙된 모습을 드러내 야외상영이 전주국제영화제의 새로운 관람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주종합경기장 앞 지프라운지에서 관람객과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 부스도 열렸다.
전주를 근간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디 밴드들의 버스킹 공연이 축제의 흥을 돋구었고, ‘CBS 찾아가는 라디오 3.0 이병진입니다, MBC 이주연의 영화음악’ 등 라디오 공개방송, 소규모 핸드메이드 마켓 등 전주 시민들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펼쳐졌다.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작품은 한국 독립영화, 해외 평단에서 떠오르는 신예 감독, 해외 거장 감독 등 다양한 분포를 보였다.
지난 5일까지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감독 안국진), 스피드'(감독 이상우) 등 한국 감독의 작품들이 관심을 끌었고 해외 영화도 개막작 '소년 파르티잔'(감독 아리엘 클레이만), '위아영'(감독 노아 바움백), '릴 퀸퀸'(감독 브루노 뒤몽), '리틀 포레스트 2 = 겨울과 봄'(감독 모리 준이치), '듀크 오브 버건디'(감독 피터 스트릭랜드) 등이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다.
한편,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6일 수상작 시상 후 수상작과 화제작을 중심으로 오는 9일까지 영화 상영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