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전북 전주종합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에는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을 비롯 각 경쟁부문 후보작 감독 및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날 시상식은 배우 오지호와 소이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변방의 시인”(감독 쥐 안치)과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감독 안국진), “토끼의 뿔”(감독 한인미) 등의 3개 작품이 각 부문 최고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각 부문 최공상을 수상한 작품을 살펴보면 먼저, 중국 변방지역을 찾아 다니며 16개의 시를 완성해 가는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변방의 시인”은 한화 2천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거머쥐는 행운을 누렸다. 또,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인기를 누린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남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생활의 최전선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는 수남(이정현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도무지 일어날 기미도 보이지 않는 남편과 노동의 강도에 비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극단적인 상황 속 수남의 모습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현실을 꼬집는 듯 한 대사가 완성미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오는 5월 개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심사위원단(존 칸시아니, 박정범, 신동미) 만장일치로 한국단편경쟁 대상에 선정된 “토끼의 뿔”은 열두 살 소녀 두 주인공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 사진으로 보는 시상식 이모‧저모….
▲ 소이와 오지호가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 사회자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 이용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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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수(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 전주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이용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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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쟁 심사위원인 토니레인즈 심사평을 설명하고 있다. © 이용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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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신동미가 한국단편영화 부문 시상을 하고 있다. © 이용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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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우 감독 '울보'가 특별언급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이용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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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감독 안국진이 한국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이용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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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영화처럼 신연식 감독과 전주국제영화제 고석만(우측) 집행위원장이 시상식 레드카펫을 밟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 이용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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