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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전북청년 2015 초대전"
참여작가, 김병철 · 김성민 · 이주리 · 탁소연
이용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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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6/1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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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립미술관 전북청년 2015 초대전에 전시된 이주리 작가의 작품 '살다1'.     /  사진제공 = 전북도립미술관     ©이용찬 기자

 

 

▲  탁소연 작가의 작품 '무명씨'.    / 사진제공 = 전북도립미술관     ©이용찬 기자

 

 

▲  김병철 작가 작품 '12시'.  /  사진제공 = 전북도립미술관     ©이용찬 기자

 

 

▲  김성민 작가의 작품 '피에타'.    /  사진제공 = 전북도립미술관    ©이용찬 기자

 

 

 

▲ (사진 좌측부터)  김병철,  김성민,  이주리,  탁소연 작가.   /  사진제공 = 전북도립미술관     © 이용찬 기자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전북청년 2015, 초대지난 5일부터 오는 712일까지 전시된다.

 

11일 전북도립미술관은 "아시아현대미술전 참가작으로 이주리 작가의 살다타이페이 관두미술관의 레지던시 작가로 탁소연 작가의 무명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북도립미술관이 밝힌 주요 선정 작품은 아시아현대미술전 참가작으로 이주리작가의 작품 살다’(길이 9m 대작)와 타이페이 관두미술관 레지던시 파견 작가로 탁소연(1 . 항공료 및 숙소, 조식 제공, 재료비 지원 등은 대상 기관과 협의 후 결정 예정) 작가의 무명씨(無名氏)’가 선정됐다.

도립미술관의 이번 2015 청년작가 선정과 함께 이번에 선정된 두 작가는 전북미술특별전 참여 작가로 활동하게 되며, 내년 3월 타이페이 아티스트빌리지 3개월 레지던시에서도 이주리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전북도립미술관은 지난해 10월 공모 추진 후 전체 지원자 78명 가운데김병철(설치), 김성민(회화), 이주리(회화), 탁소연(한국화) 작가 등4명의 작가를 선정한바 있다.
 
그와 함께 전북도립미술관은 전북청년 2015 초대에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올 6월 기획 초대전까지 약 8개월여 동안의 시간 동안, 기 선정된 작가 4인에 대한 재료비를 지원하며 작가들 스스로 작품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이후 선정된 4인의 작가들이 작품 제작에 돌입했고, 지난해 1218일부터 도립미술관 상설전시실의 보고전시회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의 기획전시회에 이어 이번 초대95점의 작품을 내걸었다.

전북청년 2015 초대을 위해 4인의 선정 작가들은 전시장의디스플레이는 물론 작품설치에 이르기까지 작가들이 스스로 결정하고 8개월 여 동안의 돌출된 결과물들을 내걸고 있다는 측면에서 이전 기획전들과는 다른 독특한 전시형태와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북도립미술관이 내년 초, 3개월 동안 개최되는 아시아현대미술전과 타이페이 아티스트빌리지에 레지던시 작가로 이주리 작가와 탁소연 작가의 작품을 선정함에 따라 선정 작품들에 대한 일반 관객들의 평가도 따를 수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에 앞서 도립미술관은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 청년작가초대전2015’ 초대작가로 이주리 작가를 프리젠테이션하여 2015 하정웅청년미술상 수상작가로 이주리 작가가 선정된바 있으며, 앞으로도 도립미술관은 매년 청년작가들을 선발해 다각도의 지원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제1 전시실에서는 도립미술관 이문수 학예연구팀장과정우석 학예연구사가 두 차례에 걸쳐 작업실을 찾아 촬영한전북청년 2015’ 청년작가들의 작품제작 과정이 영상으로 선보이고 있어 청년작가들의 담백하고 진솔한 이야기와 작업과정 등을 엿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아울러 제2전시실에서는 이주리 작가의 작품 16점을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이번아시아현대미술전에 출품될 예정인 살다는 남자누드가 뒤엉킨 가로 9m 크기의 대작으로 획일화된 소통으로 인해 소외당한 인간 군상들이 대중 속에 휩쓸려 자신의 얼굴을 잃어가는 상황을 그린 이주리 작가의 작품세계와 만날 수 있다.
 
3전시실에서는 탁소연 작가의 작품무명씨(無名氏)’12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현대인의 익명성을무명씨라는 주제를 설정, 수묵으로 표현한 탁 작가의 작품은 그 무명씨의 주제가 타자일수도 있지만 결국 본인 자신일 수도 있고, 나의 가족일 수도 나의 친구들일 수도 있음을 상기시켜준다.
 
4전시실에서는 김병철 작가의 일말의 관심이란 주제로 전시된 설치작품 31점을 만날 수 있다. 김병철 작가는일말의 관심이라는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그리고·자르고·재조립하는 과정을 통해 고유의 색을 없애고 흰색으로 박제화한 실제 크기의 오브제를 중립적인입장에서 관람객의 사유를 적극적으로 개입시키고 있는 작품들이다.

 

5전시실에서는 김성민 작가가 절박한 처지에 내몰린 현대인들의 현실 그대로의 모습 을 캔버스 안에 적나라하게 표현한 작품 36점과 만날 수 있다. 거친 붓질로 인간의 나약함과 절망감, 현실의 고단함을 이겨내고 앞으로의 희망을 향해 나가려는 상황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작품들로 슬기롭게 역경을 딛고 일어서고자 하는 작가의 희망이 숨겨져 있다.

 

한편, 전북도립미술관 장석원 관장은 어떤 작품들은 치열하게 작가 자신을 변모시키기 위해 노력한 흔적을 느낄 수 있었고, 어떤 작가는 재료나 형식을 더 세련되고 새롭게 바꾸려고 노력했지만 문제의식 자체가 진부하게 오는 것도 있었다”며 두 작가를 선정하는데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고, 간명하게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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