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종이 인형으로 조선왕실의 위엄과 화려함을 입체적으로 재현한 영조정순왕후 가례 반차도 행렬. / 사진제공 = 전주시청 © 이용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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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지의 우수성이 역사자료 재현사업을 통해 재차 입증됐다. 28일 전북 전주시는 “한지를 활용한 외규장각 의궤 반차도 재현사업이 완료돼 한옥마을 내 꽃숙이 공예공방촌에서 상설 전시돼 한지산업의 영역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닥종이 인형으로 재현된 "영조정순왕후 가례 반차도 행렬"은 조선왕실의 위엄과 화려함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했다. 특히, 이 사업은 그림으로 표현된 왕실의례를 지난 1년간 영조정순왕후 가례도감 의궤 50면 가운데 12면까지 닥종이 인형 총 906점(사람 361, 말 45, 의장류 500)으로 재현돼 각별한 의미를 담아냈다. 즉, 한지 콘텐츠의 발굴 및 한지산업의 영역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주시는 이에 앞서, 전통문화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2년간 ‘태조어진 봉안행렬 반차도 재현사업’을 추진해 경기전 내 어진박물관에 상설전시를 실시, 관광객을 위한 콘텐츠 확보로 대중적 공감대 형성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한지산업지원센터 한 관계자는 “공예문화산업진흥법 제정안이 지난 4월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제도적 토대가 구축되고 고부가가치 산업인 공예문화산업의 체계적 진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규장각 의궤반차도 재현사업의 계속적인 지원으로 한지공예와 한지산업도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지산업지원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지난 2014년부터 공동으로 추진한 외규장각 의궤반차도(영조정순왕후 가례도감 의궤) 재현사업 완료보고회를 지난 26일 한옥마을 꽃숙이 공예공방촌에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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