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wangan Bridge Busan Korea 194x130.3cm oil on canvas 2014. / 작품 사진제공 = 전북도립미술관 © 이용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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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1일부터 6일까지 “김주철 개인전”이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 서울관에서 열린다. 계원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한 작가 김주철은 31회의 개인전과 미국, 일본, 한국 등 수준 높은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특히, 전북도립미술관, 영은미술관, 성남아트센터 등을 비롯 다양한 기획 초대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 한국미술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주철 작가는 ‘소통의 다리’를 그리는 화가다. 뉴욕과 도쿄, 유럽과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는 뉴욕의 브루클린 브리지, 영국의 타워브리지, 룩셈부르크의 아돌프 다리와 인천대교, 광안대교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리를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다리를 그리는 이유를 작가는 “다리는 단절된 것을 연결시켜주고 역사와 문화를 소통시키는 사랑”이라고 말한다. 1884년 ‘그랑드자트섬의 일요일 오후’를 그린 조르주 쇠라의 점묘화 이후, 유럽에서도 찾기 힘든 점묘화법으로 작품 활동을 하는 김주철 화가는 한 점 한 점 점을 찍으며 사람과 사람, 시간과 시간,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고 있다. 지난 5월 동경 국제아트페어에 초대돼 많은 주목을 받은 작가는 오는 7월 인도 비엔날레에도 초대되어 한국 미술의 힘을 널리 알리고 있다. 대상을 점과 색으로 분해해서 하나의 질서로 다시 재배치한 그의 작품은 화폭 가까이에서는 형태가 보이지 않는다. 작품을 그리는 동안, 작가는 상상력과 치밀한 계산에 의해서만 보이지 않는 이미지를 형상화시킨다. “한 발 떨어질수록 더 잘 보인다”는 작가의 말처럼 작품으로부터 떨어져야 보이는 작품은 세상의 진리를 말해주고 있다.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 will lay me down”이라는 제목의 작품은 ‘내 몸을 눕혀 세상 풍파 위에 놓인 다리가 되겠습니다’라는 내용으로 1970년 사이먼 앤 가펑클이 발표한‘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의 한 부분이다. 이 곡은 45년이 지난 지금도 사랑을 받고 있다. 지치고 힘든 당신에게 세상과 통하는 다리처럼 당신편이 되어주겠다는 메시지가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다리뿐만 아니라 백두산 등 풍경화와 자화상 등의 인물화가 포함된 40여점이 선보인다.
소통의 다리와 미세한 한 점 한 점의 조합으로 형과 색이 만들어지는 감각의 세계를 만날 수 있고 작가의 점들을 따라 보는 이가 마음의 다리를 건널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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