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공연/전시
이명복 도예展, "달을 삼킨 항아리"
서울, 가나인사아트센터 8일 ~ 13일까지
이용찬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5/07/04 [10:06]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새롭게 전시될 이명복 작가의 달을 삼킨 항아리.  /  사진제공 = 전북도립민술관     © 이용찬 기자

 

 

▲ 이명복 작가의 풍경이 있는 화병.  /  사진제공 = 전북도립미술관     ©이용찬 기자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이 주최, 전시하는 서울관,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오는 8~13일까지 6일간 이명복 도예 개인전 달을 삼킨 항아리가 마련된다.


이명복 작가는 전주대학교 예체능대학 산업미술학과 수학 후 원광대학교 대학원 응용미술학과에서 도예를 전공했다. 그동안 11회의 개인전 및 400여회의 다양한 기획 초대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분청 상감기법을 활용, 달 항아리에 담은 하늘을 날고 싶은 물고기와 연꽃, 해초, 버들강아지 등이 표현된 대표작 달을 삼킨 항아리이외에도 그가 도예작품으로 표현한 고향에 대한 정과 그리움, 안타까움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과 만날 수 있다.


이명복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유약은 재유를 사용하고, 투박한 분청에 그 느낌을 표현했다. ‘달을 삼킨 항아리 작품은 작품명이 의미하듯 바람과 바다와 하늘이 주는 다양한 안료(顔料)들을 이용, 다양한 색상으로 도판에 옮겼다.


물고기를 품은 접시 작품은, 인간이 삶에서 자유를 누리려 하지만 자유롭지 못한 물고기처럼 접시 안에 사는 인생을 여러 가지 사각형태의 도판으로 표현했다. 또한 풍경이 있는 화병 작품은 오방색을 겹쳐 칠한 후 긁어내는 기법을 활용, 고향에 핀 꽃들과 들판, 하늘과 달, 그리고 잊지 못할 추억들을 화병에 담았다.


이 작가는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전시 이후 고향에서의 마지막 전시회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고향은 나만이 아니라 우리의 기억이 축적된 장소로, 작가의 정서가 투영되어 있어 보는 이들에게 고향의 기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되기 때문에 이번 전시를 통해서 고향풍경의 따뜻한 정서와 감성이 전달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도배방지 이미지


'희망 2025 나눔캠페인' 출범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