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이블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백제문화의 우수성이 이제 아시아를 넘어 소중한 세계문화의 가치로 재조명 받게 됐다. / 사진제공 = 전북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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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의미를 살펴보면 ‘검이블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백제문화의 우수성이 이제 아시아를 넘어 소중한 세계문화의 가치로 재조명 받게 됐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백제의 중흥기인 중기 이후 역사‧문화적인 성격 및 특색을 고스란히 간직한 전라북도 입장에서 살펴보면 지난 2000년 고인돌 유적(고창, 강화, 화순)의 세계유산 등재에 이어 전북권 두 번째 세계유산 등재다. 국내 최초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전북과 충남)으로 국가 시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전북과 충남도민들의 무한한 자긍심이자 쾌거요 대한민국의 경사라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특히,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는 경제적 효과 뿐 만 아니라, 우수한 문화를 향유하는 전북 도민으로서 자긍심을 고취시켜 도민 화합과 결속력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가장 먼저 기대되는 효과는 역시 관광객 증가다. 전북도가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연구 의뢰한 ‘익산 백제역사유적 세계유산 등재 효과 및 관광콘텐츠 개발’ 중간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등재이전 연간 424천명인 관광객이 등재 직후인 2015년 하반기에는 55%가 증가한 662천명이 다녀가고, 2016년에는 145%가 증가한 1,025천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특별히 등재연도인 2015년 ~ 2016년에는 국내 타 지역 (경주역사유적지구, 안동하회마을, 경주양동마을, 남한산성)의 이용객 증가율 평균치인 50.3%와 익산시의 평균 관광객 증가율 4.6%를 동시에 반영해 추정한 수치다. 또한, 세계유산 등재 5년 후인 2020년까지 관광객 소비 지출에 의한 전북도 지역에 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3,775억원 , 부가가치유발 1,514억원, 고용유발효과 9,774명으로 분석됐다. 관광객 소비 지출액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간한 ‘2014 국민여행실태조사’에 수록된 ‘당일관광여행 1회 평균 지출액’을 기준으로 추정한 것으로 교통비와 식음료비만을 적용, 소비 지출액을 산정한 결과 관광객 1인당 소비 지출액은 45,639원으로 나타났고, 2015년에서 2020년까지 누계 이용객수 6,284천명에 대한 총소비 지출액은 2,868억으로 나타났다. 전북도 이지성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를 익산 지역을 넘어 전라북도 전 지역으로 지역 관광과 경제가 활력화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국장은 “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등재이후 4개 분야(홍보, 관광, SOC 및 인프라, 보존관리) 38개 세부사업에 총 6,987억원이 투자되는 종합대책수립과 통합관광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익산지역만의 역사 문화적 특성을 살려 세계유산적 품격과 미래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떠오르는 백제의 고도 관광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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