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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청운사, 제14회 하소백련축제 성황
치유와 감동, 희망과 상생의 메시지 전달
이용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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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7/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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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감독 김화숙 작품 '사포 말을 걸다Ⅶ' 스틸 컷.  / 사진제공 = 청운사 효림     © 이용찬 기자

 

 

지난해 봄, 온 국민을 슬픔의 나락에 빠트렸던 세월호 사고에 이어 또 다시 올 봄부터 온 국민을 죽음의 공포에 떨게 했던 메르스 사태로, 아직도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는 중생들과 일련의 사태로 덧없이 구천을 떠돌고 있는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치유와 화합을 통해 산자와 죽은 자의 해원상생을 기원하는 무대가 제14회 하소백련축제 마당에서 펼쳐졌다.

 

치유와 희망, 해원과 상생을 위해 마련된 하소백련축제 열네 번째 무대는 약 30,000여 평(99,173 m²)의 전답에 만발한 백련향이 그윽하게 전해지는 청운사 무량광전(無量光殿) 앞 뜰에서 17일부터 19일까지 이어졌다.

 

 

▲  소리꾼 이강근씨가 구음으로 반부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청운사 효림     © 이용찬 기자

 

 

지난 17일부터 23일 동안 한낮의 무더위를 피해 오후 530분부터 밤늦도록 이어진 이번 축제는 하소백련축제 제전위원회 주관으로 예술 치료학 주성용 박사의 기획, 연출로 인근 지역인 군산과 익산, 전주, 김제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아마추어 아티스트 및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굵직굵직한 아티스트들이 대거 무대에 올랐다.

 

금요일 첫 무대는 삼육복지재단 재활원 소속의 오카리나 연주단의 동요와 팝, 가요 연주로 시작돼 군산 출신의 통기타 가수 김영희씨의 노래와 노스탤지어 멤버인 유성운씨에 이어 우리나라 퍼포먼스 1세대라 할 수 있는 아트 김석환씨의 해원과 치유의 퍼포먼스, 재즈 가수 안애연씨 무대, 국악인 소순희씨가 주도한 태평무 등이 관광객들의 심성을 자극했다.

 

 

▲ 반주하는 기타리스트 김광석씨와 노래하는 장종수씨./ 사진제공 = 청운사 효림     ©이용찬 기자

 

 

이어진 18일 둘째 날 무대는 발라드 가수 오산영씨의 무대로 시작돼, 이전 무대를 기획한 주성용씨의 해원 춤에 이어 이귀선씨의 화합과 상생을 위한 율려 춤, 구음의 이강근·기타리스트 김광석씨의 기타 반주로 아동문학가 장종수씨가 부르는 연분홍 치마에 맞춰 주성용, 소미례씨의 탱고, 예술감독 김화숙씨의 야심작 사포 말을 걸다가 무대에 올랐다.

 

마지막 행사는 19, 오후 520분부터 하소백련축제가 열리는 김제 청운사 주지이자 무형문화재 탱화장인 도원스님의 탱화 극락도의 점안식으로 시작돼 행사 기간 동안 상설 전시를 선보였던 서예가 무행(無行) 김길두씨의 문인화와 함께 탱화 극락도가 일반에게 공개 전시된다.

 

 

▲ 아티스트 주성용씨의 해원굿./ 사진제공 = 청운사 효림     ©이용찬 기자

 

 

이날 행사는 이어진 표수옥씨의 시낭송에 이어 심홍재씨의 상생 퍼포먼스, 아티스트 서승아씨의 해원과 상생, 화합의 무대로 마련된 부토 아리랑무대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한편, 주지 도원 스님은 올 행사는 지난해 세월호 사고에 이어 올 봄 예고 없이 찾아온 메르스 사태에 이르기까지 중생들이 감당하기 힘들만큼 큰 시련을 겪어온 만큼, 산자와 죽은자 모두를 위로하는 상생의 무대로 꾸몄다내년에는 문학, 2017년에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무형문화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무형의 무대로 백련축제를 꾸미겠다고 말했다

 

 

◈ 사진으로 보는 하소백련축제 이모저모.

 

▲ 주성용 소미례의 탱고가 시연되고 있다.    / 사진제공 = 청운사 효림     © 이용찬 기자

 

 

▲  예술감독 김화숙 작품 '사포 말을 걸다Ⅶ' 스틸 컷. / 사진제공 = 청운사 효림     © 이용찬 기자

 

 

▲  국악인 소순희의 무대 '태평무'가 공연되고 있다.   / 사진제공 = 청운사 효림     © 이용찬 기자

 

 

▲ 아티스트 이귀선의 율려춤.    / 사진제공 = 청운사 효림     © 이용찬 기자

 

 

▲ '사포 말을 걸다Ⅶ'의 스틸 컷.   /  사진제공 = 청운사 효림     © 이용찬 기자

 

 

▲ 이귀선의 율려 춤.  /  사진제공 = 청운사 효림     © 이용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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