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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온순 침선장 전통복식 300여점 기증!
궁중복식 등 평생 제작 전통복식, 오는 11일 전북대학교에
이용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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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8/0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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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온순 침선장이 고증을 통해 복원한 조선 영조의 홍룡포.  / 사진제공 = 전북대학교     © 이용찬 기자

 

 

 

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가 "오는 11일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22호인 최온순 침선장이 평생 제작해 온 궁중복식 등 320여 점의 전통복식을 공식적인 기증식을 통해 기증받게 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기증식은 오후 5시부터 박물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이남호 총장을 비롯 대학 관계자들과 기증자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최온순 침선장은 소녀시절부터 바느질에 남다른 재능을 보여 가정에서의 체계적인 바느질 수업과 전문 교육 과정을 거쳐 1998년에 한복기능사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했다.


이어 당시까지는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던 수의(壽衣)와 굴건제복(屈巾祭服)을 재현한 공적을 인정받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2호 침선장으로 지정됐다.


최 침선장의 주요 작품은 박경자 교수가 고증한 전라도 지방의 굴건제복을 비롯해 정경부인 은진 송씨 당의, 덕온 공주 당의 녹원삼, 조선 태조 청룡포 및 영조 홍룡포 등이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그동안 최 침선장의 작품은 1996년부터 각종 전시회를 통해 약 30여회에 걸쳐 일반에게 공개돼 왔고, 전라북도 미술대전 입선을 비롯해 전라북도 지방기능경기대회 한복부 금상, 한복의상 공모대전 금상 등 다수의 수상 이력이 있다.


이후 전주대학교 문화관광학부 전통복식 강사, 전라북도 지방기능경기대회 한복부 심사장 등 왕성한 활동을 해 왔다. 올해 팔순을 맞는 최 침선장의 이번 평생작품 전북대 기증은 전통복식 연구 수준의 심화와 전통문화유산의 공유라는 차원에서 320여 점 복식의 전북대 기증이 결정됐다.


한편, 전북대는 이번 기증을 계기로 내년 3월, 박물관 전시실을 통해 전통복식관을 설치해 궁중복식을 비롯한 다양한 우리 옷을 전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통복식의 역사와 우리 옷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스타일 및 기록 유산의 일환으로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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