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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개인전 "푸른날, 푸른 꿈을 꾸다"
전북 도립미술관, 서울관 가나인사아트센터 31일까지
이용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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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8/2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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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란 작 '나도 한때는 굵고 푸르고 싶었다'.     / 사진제공 = 전북도립미술관     © 이용찬 기자

 

 

 

 

작가가 호흡하는 생활 속의 모습과 감정의 공간을 한 화면을 통해 작가만의 리얼리티로 표현 온 김영란 작가의 작품이 오는 31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 서울관, 가나인사아트센터에 전시된다.

 

‘김영란 개인전, 푸른날 푸른꿈을 꾸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일상 속에서 감지되는 창문 밖 풍경들의 드문드문한 사람들 이야기로 꾸며진다. 간직하기에는 너무나 반복적이어서 흔한 일상으로 치부되기 쉽지만 버리기엔 돌이킬 수 없는 삶의 순간, 순간들이 작품으로 표현되어 전시된다.

 

작가는 일상에 대한 관찰과 묵상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추억하고 반추한다. 일상의 심연과 기억 저편에 내장된 단편들을 하나씩 화면 속으로 작품으로 투영 시켰다.

 

일상 속에 존재하는 기억 속의 편린들이 순환되며 현실적인 체험과 하나 되어 새로운 세계를 그려낸 것이다. 때문에 작품은 주로 심리적 색채에 의해 몽환적으로 보여 진다. 심리적 색채는 화면 중앙에 배치되어 있는 나무, 경계가 없는 하늘과 땅, 그런 이질적인 느낌 때문에 감상자는 몽환적인 세계를 넘나들게 된다.

 

김영란 작가의 작품은 사실적인 인물 묘사에 있어, 마치 푸른 물들인 듯 한 중첩된 채색의 붓질과 상감기법, 판화기법을 동시에 같은 한 화면에서 보여준다. 따라서 몽환적 풍경이 묻어나는 느낌은 색채와 붓 터치 속에 부유되는 풍경이라 할 수 있다.

 

 

▲  김영란 작 '흰둥아 집에 갈까!'.     / 사진제공 = 전북도립미술관     © 이용찬 기자

 

 

 

작가는 이를 통해 일상의 심연과 기억 저편에 내장된 삶의 단편들을 고독과 소외, 그리고 소박한 행복과 기쁨 등 다양한 감정들을 마음 속 깊은 곳에 있을법한 누구나의 일상세계로 뒤바꿔 버린다.

 

또한 자연과 순환하는 생명들에 대한 애정을 비우고 다시금 채워 넣는 ‘상감’기법을 통해 화면 안에 투사한다. 그래서 작가의 회화는 현실과 초현실, 서정과 서사, 의식과 무의식이 혼재하는 일이이(一而二)의 파노라마를 보여준다.

 

작가 김영란은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7회의 개인전과 다양한 아트페어에 참여해 왔으며, 2010년 전주시 예술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전북대학교 미술학과에 출강하며 작품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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