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문화방송(MBC)이 창사 50주년 특별기획으로 준비하는 올해 광대전 네 번째 무대가 타이틀 "명창대첩"으로 변경돼 기라성 같은 스타급 명창들의 재격돌 무대가 마련된다. / 사진제공 = 전주 MBC © 이용찬 기자 |
|
전주 MBC(대표이사 원만식)가 창사50주년 특별기획으로 준비하는 올 광대전 네 번째 무대가 타이틀 "명창대첩"으로 변경돼 기라성 같은 스타급 명창들의 재격돌 무대를 마련한다.
그동안 국악계와 방송계의 화제가 되었던 전주 MBC의 판소리명창서바이벌 광대전(廣大戰)은 소리꾼과 청중이 한데 어우러지던 기존 판소리 무대의 원형을 복원하며, 우리 소리의 참맛을 전하는 판소리 어울 한마당을 만들어왔다.
그에 따라 기존 ‘광대전 1~3’은 명창들이 전문 평가단과 청중 평가단의 합계 점수 발표에 따라 끝까지 기량을 선보이지 못하고 중도하차하는 형식으로 이어지며 한순간의 실수록 출중한 기량을 가진 명창들이 중도 하차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새롭게 꾸며지는 "명창대첩"에서는 그런 중도 탈락의 아쉬움을 보완해 최종 승점제를 통해 최후의 승자가 가려지는 프로그램이 도입됐다.
주 무대 역시 전주 향교로 옮겨 명창들의 귀한 소리를 더 많은 관객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선한다.
그동안 국내 명창들에게 ‘꿈의 무대’가 되었던 “광대전”은 무대에서라면 어디에서건 무서울 것이 없었던 명창들에게도 “광대전” 무대에서는 피를 말리고, 밤잠을 못 이루는 긴장감 속에서 자존심을 건 사활의 한판 승부를 겨뤄야했다.
무대에 선 명창들에게는 명예와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였지만 청중들에게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연출하며 매회 격돌에 대한 초미의 관심을 쏠리게 했던 생명력이 되어왔다.
이와 반면 전주 MBC가 창사50주년 특별기획으로 준비하는 광대전 4 "명창대첩"은 중도 탈락의 아쉬움은 보완하되 역대 “광대전”의 최종 우승자와 준 우승자, 떠오르는 실력파 신예 명창 등이 함께 출연함으로써 검증된 판소리 스타들이 실력파 신예들과 다시 한 번 자웅을 겨루는 불꽃 튀는 판소리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번 무대에는 "광대전 1" 최종 우승자이자, 현재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예술부장인 왕기철 명창(제27회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대통령상)과 "광대전 2" 최종 우승자이자 정읍시립국악단장인 왕기석 명창(제31회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대통령상), "광대전 3" 최종 우승자이자 전북도립국악원 판소리 교수인 김 연 명창(제6회 임방울 국악제 명창부 대통령상) 등이 재격돌한다.
또, 여기에 도전하는 "광대전 1"의 준 우승자이자, 전북도립창극단원인 장문희 명창(제30회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대통령상)과 "광대전 2"의 준 우승자이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국악스타 박애리 명창(제8회 남도민요경창대회 명창부 대통령상) 등이 이번 "명창대첩"에 출연, 최종 우승을 가리는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친다.
그밖에도 올 처음 시도되는 "명창대첩"에는 그동안은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실력 만큼은 만만치 않은 젊은 명창들의 도전 역시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에 나설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요 신예 소리꾼은 소리뿐 아니라 뛰어난 연기로 판소리 대중화에 앞장서 왔던 원진주 명창(제21회 임방울국악제 명창부 대통령상)과 지난해 "광대전 3"에 출연해 정통 소리의 매력을 보여준 김나영 명창, 올곧은 소리로 이른 나이에 명창의 반열에 오른 노해현 명창 등이 출연해, 그동안 발휘하지 못했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이번 "명창대첩"은 A‧B조의 조 대결로 시작돼 A조와 B조 승점제 A 1‧4위, B조 2‧3위 A조 2‧3위 B조 1‧4위의 격돌 등을 다양한 미션과 파트너 정하기를 통해 서바이벌 경쟁으로 승점제를 부여한 후 최고 누적 득점자 2명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명창대첩"은 오는 9월 21일 오후 11시 첫 방송이후 6주 연속 추가 편성,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