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시 공무원들이 초등 진화에 성공해 대형 산불을 막았던 정읍시 상교동 일원의 묘역. / 사진제공 = 정읍시청 © 이용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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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연휴 기간 동안 정읍시 공동묘지 주변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 정읍시 공무원들이 연휴를 반납하고 산불 초등 진화 작업에 구슬땀을 흘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1일 정읍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29일 사이 정읍시 태인면과 상교동 일원에서 모두 7차례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들 산불은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임야가 건조해진 상태에서 추석을 맞아 성묘 길에 나선 입산 객들이 담뱃불이나 향을 피우다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정읍시 산림녹지과와 산불 발생 관할 구역 직원 등 정읍시 공무원들 일부가 연휴기간 내내 비상근무 태세를 구축, 연휴를 반납하고 신속한 진화작업을 벌였다.
특히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29일 오후 상교동에서는 쓰레기를 태우다 빈 집 한 채가 전소되면서 불씨가 인근 야산으로 번져 자칫 대형 산불로 이어질 뻔 했으나 정읍시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초동 진화에 성공해 피해를 막았다.
진화 작업에 나선 공무원들은 "벌초작업으로 두껍께 쌓여있던 지피물 깊숙이 불씨가 남아 완전히 진화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정읍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나뭇잎이 푸른데 무슨 산불이 나겠느냐'는 안일한 생각을 하지만, 요즘 이상 기온으로 극심하게 건조한 날씨가 이어 지고 있어 자칫 작은 불씨 하나가 큰 불로도 번질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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