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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농악, 풍물굿 전국학술대회 개최
본래 우리의 흥을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적
이용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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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10/0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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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토론에서 원광대 김선태 교수의 "지역별 농악의 우월성을 가리는 문제보다 본래 우리의 흥을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안동대 조정현 교수가 "공감한다"는 취지의 답변을 하고 있다.     © 이용찬 기자

 

 

그동안 근대농악을 선도했던 농악으로 알려졌지만 대내외적 사정으로 크게 어필되지 못했던 정읍농악 풍물굿에 대한 전국학술대회가 지난 2일 정읍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정읍시가 주관하고 전북대학교 농악, 풍물굿연구소, 한국연구재단 농악, 풍물굿 토대 기초연구사업단 등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1부 순서로 전남대 이용식 교수의 "한국 음악사에서 정읍 농악의 위상과 가치"와 고려대 허용호 교수의 "정읍농악의 뒷굿에 관하여",전북대 김익두 교수의 "농악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몇 가지 제언" 등의 주제발표로 이어졌다.

 

또, 2부 순서로 안동대 조정현 교수의 "한국 농악의 세계화를 위한 활성화 방안", 전북대 허정주 교수의 "한국 농악, 풍물굿의 해외전파, 전승 양상"등의 주제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근대 농악을 선도해왔던 정읍농악의 근대화 과정과 그 결과 정읍농악이 우리나라 각 지역과 해외에 끼쳤던 예술적 기량에 대한 내용들이 조명됐다.

 

주제발표 이후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 원광대 김선태 교수는 “정읍농악과 한국농악의 세계화 방안은 우리가 지역별로 나뉘어 쌍방이 우월성을 가리고 있는 사이 한국 농악의 흥이 거꾸로 세계들의 흥으로 전가되며 세계화가 시도되고 있다”면서 “이제 지역별 농악의 우월성을 가리는 문제보다 본래 우리의 흥을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북대 농악, 풍물굿연구소 김익두 소장은 “우리나라의 농악, 풍물굿은 이제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우리나라 무형문화유산을 넘어 세계 무형의 문화유산으로 상승하게 되었다”면서 “우리나라 농악 풍물굿과 관련된 일련의 사업들을 세계적인 지평에서 바라보고 추진하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정읍에 농악, 풍물굿 테마마크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는 발제자 이외에 중앙대 유형동, 고려대 강재욱, 한림대 유명희 경기대 변진섭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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