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민속국악원 정기연주 자료사진./ 사진제공 = 국립민속국악원 © 이용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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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의 단별 정기공연 “본향(本鄕)Ⅱ”의 마지막을 장식할 기악단의 하반기 정기공연 “소림(韶林)”이 오는 12일오후 4시부터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펼쳐진다.
하반기 정기공연 “소림(韶林)”에서는 민속음악의 보존과 전승에 이바지 하고 있는 대표 기관인 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이 민속음악을 위해 한 평생을 바쳤던 故서용석 명인이 남긴 ‘산조’를 비롯해 ‘신뱃노래’, ‘태평소와 관현악’ 등 그가 남긴 대표 민속음악을 중심으로 한 정기공연을 기획, 민속음악의 맥을 잇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먼저, 기악합주 “심청전 뱃노래, 신 뱃노래” 로 공연의 문을 연 후, 심청이가 배를 타고 인당수로 가는 여정에 이어, ‘판소리 심청가’ 눈 대목을 기악합주곡으로 구성하며, 경기민요 남도 뱃노래의 음악어법을 붙여 만든 ‘신 뱃노래’가 연주된다.
이어 기악의 꽃이라 불리는 ‘산조’에서는 “서용석류 해금산조”와 “대금 ․ 아쟁 산조 병주”를, 해금산조는 판소리를 바탕 둔 해금산조, 대금 ․ 아쟁 산조 병주와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 복미경 안무자의 “산조 춤”이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주목되는 작품은 “사계절의 노래”로, 이 곡은 故서용석 명인이 작곡한 신민요 ‘꽃피는 새 동산’과 ‘신사철가’ 등 두 곡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이번 공연에서 첫 선을 보인다. 마지막 대미는 “태평소와 관현악” 무대로 태평소 시나위 가락에 관현악을 덧붙인 기악합주곡이 태평소의 가락과 관현악이 어우러져 흥을 돋울 예정이다.
한편, 故서용석 명인(1940~2013)은 아쟁 및 대금 연주자로 활약한 우리나라 대표 국악인중 하나로 현재 연주되고 있는 신민요, 기악합주의 작곡을 비롯해 대금, 해금, 피리 등 연주악기의 음색과 기교, 즉흥성을 살린 산조가락을 구성, 많은 국악인들을 통해 연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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