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공연/전시
정읍 진산마을, 액막이 동지 한마당 개최
정읍학 연구회, 세시풍속을 잇는 전통마을 발굴사업 재현
이용찬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5/12/16 [17:06]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정읍학연구회가 지난 8월 재현한 칠월칠석 자료사진.    © 이용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김종덕 장관)와 한국전통문화전당(김동철 원장)‘2015 세시풍속을 잇는 전통마을 발굴사업 일환으로, 정읍학연구회(김익두 회장)가 진행하는 정읍 진산마을 세시풍속 재현사업 두 번째 동지행사가 진산마을 액막이 동지행사로 오는 22일 진산마을 현지에서 진행된다.

 

과거 동짓날 진산마을에서 진행되던 동지행사를 재현하는 이번 액막이 동지 행사는 15일 이전에 드는 애동지에 걸맞게 동지팥죽보다는 동지팥떡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 마을 한편에 가마솥 2기를 설치, 진산마을 현지에서 팥떡과 팥죽을 직접 만들며 액막이 행사를 진행한다.

 

동지 행사에 앞서 진산마을의 전통적인 동지 민속행사를 조사한 정읍학연구회 김익두(전북대 교수) 회장은 진산마을의 전통적인 동지 민속행사는 특이하게도 동짓날 거꾸로 쓰는 창암 이삼만의 뱀방을 써서 장독과 부엌, 허청 등에 붙이는 행사가 있었다이번에 그런 과거의 동지행사 들을 모두 재현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진산마을 액막이 행사에서는 마을의 안녕과 주민들의 한 해 동안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고사풀이 제례행사에 이어 마을 주민들의 집집을 돌며 액운을 막는 팥죽 뿌리기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민속행사 재현의 일환으로 마을 주민들과 집객들의 병신년(丙申年) 신수 보기를 통해 2016년 신수가 나쁜 주민과 참석자들에게는 일 년 동안의 액막이 부적을 그려 선물한다.

 

특히, 주민들이 한 해 동안 길일을 택해 집안일을 볼 수 있도록 책력을 선물하며 겨울에 먹는 과일을 나누는 행사도 재현한다.

 

앞서 진산마을 액막이 동지 행사를 위해 마을 부녀회와 노인회도 전통적인 진산마을 세시 민속행사의 재현을 위해 앞서 1개월 전부터 물김치(동치미)와 토란국, 콩나물잡채 등 과거 진산마을에서 동지에 즐겨먹던 음식들을 준비하며 동지 액막이 행사를 준비해 왔다.

 

한편, 한국전통문화전당 김동철 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추진하고 있는 세시풍속 이어가기 사업은 사라져만 가고 있는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며 애정 어린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도배방지 이미지


'희망 2025 나눔캠페인' 출범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