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11월 "새로운 21세기 '글로컬리즘'문화를 선도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지역 문화운동의 선봉을 자처하며 출범한 정읍학연구회(회장 김익두)가 지난해 정읍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소개하는 창간호를 발간한데 이어 올해 두 번째 "정읍풍류를 말하다"를 발간했다.
정읍의 문화를 ‘풍류’라는 서사적 지평으로 바라본 이번 논문집은 '풍류'란 무엇인가? 정읍풍류의 공동체적 바탕을 둔 '향약', 정읍풍류의 근원으로서의 '무당굿', 오랜 전통으로서의 '풍류계', 시각적 발현으로서의 '서예', 서사적 지평 등 전 6장에 8편의 논문이 수록됐다.
1장 ‘풍류’란 무엇인가? 에는 런던대 킹즈컬리지 상정아 교수의 "신바람, 한류를 이해하는 또 하나의 코드"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최영성 교수의 "풍류정신과 정읍", 우석대 신은경 교수의 "정읍 풍류의 현장" 연구 논문 등이 수록돼 있다.
2장 ‘정읍풍류’의 공동체적 바탕으로서의 ‘향약’에는 전북대산학협력단장 이춘구 교수의 "자치법규로서의 향약에 관한 법제사적 연구" 정읍 '고현향약'을 중심으로가 수록됐고 3장은 '정읍풍류'의 근원으로서의 ‘무당굿’에는 안동대 이영금 강사의 "정읍 무당굿" 천안 전씨 무계- 논문이 수록됐다.
4장 ‘정읍풍류’의 오랜 전통으로서의 ‘풍류계’에는 삼례 책 박물관 박대현 관장의 "정읍 음률계 ‘아양계안(峨洋契案)’ 서지고(書誌考)"와 5장 ‘정읍풍류’의 시각적 발현으로서의 ‘서예’에는 전북대 김익두 교수의 「창암 이삼만의 서예미학: ‘천연미’를 중심으로 출생설 비판을 겸하여 등이 수록됐다.
마지막으로 6장 ‘정읍풍류’의 서사적 지평에는 전북대 인문학대학원에 재학 중인 정읍학연구회 이용찬 사무국장의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각시다리의 전설"등이 수록됐다.
한편, 정읍학연구회 김익두 회장은 "정읍의 사상과 문화적 토대가 풍류라는 매개를 통해 이어지고 전해져 왔다는 측면에서 정읍학총서 2권은 풍류라는 주제로 꾸며 보았다"며 "앞으로도 정읍학연구회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자원들을 끝없이 탐문하고 그것을 연구, 발표함으로써 지역적 자긍심을 찾아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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