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고운 최치원이 풍류를 즐겼던 정읍 태인의 피향정. / 사진제공 = 정읍시청 © 이용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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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자랑하는 정읍시가 새로운 한류문화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읍은 국가지정 문화재 16건, 전북도 지정 63건, 등록문화재 8건, 전통사찰 10건, 향토문화유산 5건 등 모두 102건의 유·무형 문화재와 전통사찰을 보유한 전통과 역사, 문화도시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인정받고 있다.
정읍시는 이러한 자원을 토대로 문화와 역사 등 인문자원을 접목하고 한류원형의 문화자산들을 활용한 차별화된 사업 추진을 통해 한류관광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가장 큰 한류 소비자로 중국 관광객들이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세계적인 한류 열풍에 부응하고 중국 관광객을 유치 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풍류의 고전인 최치원의 유상곡수 시회를 비롯해 한류문화의 원류가 고스란히 흐르고 있는 정읍시 칠보면과 태인, 옹동, 산내, 산외 등의 동부권역 7개 읍면을 호남권 한류문화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읍시에 따르면 최치원은 중국에 기념관과 동상이 있을 만큼 중국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인물로 한류문화의 원조라 할 수 있다. 최치원은 통일신라 말기 지금의 칠보와 태인 일대의 태산군수로 부임해 선정을 베풀며 풍류와 선비문화의 뿌리를 심은바 있다.
그의 대표적인 발자취로는 태인면에 현재까지 남아 있는 호남제일정(湖南第一停) 피향정과 칠보면의 유상대, 그리고 그를 배향하고 있는 무성서원 등이 그것이다.
정읍시는 오는 7월, 무성서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대비하는 한편 최치원 사상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하고 ‘요우커(중국 관광객을 통칭함)’를 끌어 들이기 위한 참여형 스토리텔링의 발굴과 활용을 통해 ‘최치원 길 이야기’ 가이드 북 발간 등 다양한 관광개발 프로젝트 추진에 나선다.
또한 치원의 발자취가 서린 피향정 상연지 조성 및 야외 공연장 건립 그리고 현재 운영 중인 무성서원의 ‘살아 숨 쉬는 서원 만들기’ 사업 등 문화재를 활용한 고품격 문화관광 상품 육성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국을 비롯 중동까지 인기가 높았던 드라마 대장금을 활용, 장금이의 고향으로 알려진 산내면 일원을 배경으로 한 스토리텔링과 문화체육관광부의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일환으로 대장금 테마파크도 조성할 예정이다.
대장금 테마파크는 이르면 내년부터 2020년까지 국비와 시비 84억 여 원을 들여 산내면 종성리 1만1천780㎡에 조성될 테마파크에는 장금 테마관과 직판장 그리고 향토음식 체험관등을 신축할 예정이다.
김생기 정읍시장은 "한류 문화관광산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문화관광산업의 활성화를 꾀하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주민소득 증대를 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