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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해경 ‘2011년 10대 사건’ 발표
故 정갑수 서장 순직 등 서해바다 뜨겁게 달궈…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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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12/2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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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정갑수 군산해양경찰서장의 영정 사진 및 군산해경 청사.  © 김현종 기자

전북 군산해양경찰서가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11년 신묘년(辛卯年) 서해 바다를 뜨겁게 달군 10대 사건을 정리해 발표했다.

▲ 여성음부에 숨겨 들여온 마약 = 3월 8일 평택항 국제여객선을 이용, 중국에서 마약 13.83g을 몸속에 숨기고 들어오다 첩보를 입수하고 잠복해 있던 군산해경에 의해 붙잡혔다.

당시, 범죄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여경이 신체수색을 실시했으나 마약이 발견되지 않았다 향후 음부에 숨겨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던져줬다.

▲ 서해 건너온 탈북자 = 3월 24일 오후 6시 30분께 전북 군산시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군산해경 경비함정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총 9명이 타고 있었지만 조사 결과 탈북자임을 주장하던 3명은 중국인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려던 것으로 드러났다.

▲ 잠수부(해녀) 사망 = 5월 8일 오전 10시 17분, 전북 군산시 비응도 앞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해녀 2명이 질식사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30년 경력을 가진 이들이 조업 중 사망한 사고와 관련, 군산해경이 수사에 나선 결과 무허가 공기압축시설로 산소통을 충전하는 과정에 일산화탄소가 함께 충전돼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상망한 것으로 드러나 수산업법위반 및 중과실 치사 혐의로 검찰 송치됐다.

▲ 미공군 기지 기름유출 = 5월 26일 주한 미공군 기지 내 흘러나온 기름이 새만금 내측으로 유입된 사고는 당시 뜨거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주한 미군기지 내 고엽제 매립 의혹으로 국민의 관심이 뜨거웠을 당시 발생한 사고로 시민단체에서 강한 비난을 불러 일으켰으며 사고 직후 군산시에서 방제작업을 실시해 새만금 내측까지는 오염되지 않았다.

▲ 풍양호 전복 선박 신속한 구조 = 7월 22일 전북 부안군 위도 해상에서 예인줄에 걸려 7.9톤급 어선 풍양호가 전복.

이 사고로 선체가 완전 뒤집혀 선원들이 선실 안에 갇혔으나, 신속하게 출동한 해경 잠수요원에 의해 사고발생 1시간여 만에 구조해 경찰관이 특진 임용됐다.

▲ 장자교 크레인바지선과 충돌 = 8월 8일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장자교 인근에 정박해 있던 크레인바지선 해승호와 충돌하면서 장자교 상판이 들려 통행이 통제되고 전기가 끊기는 등 태풍 피해가 발생했다.

▲ 군산대 선․후배 물놀이 사고 = 8월 13일 서천군 비인면 장포리 포구에서 군산대학교 선․후배로 구성된 모임이 여름휴가차 방문했다 변을 당해 가족들이 오열했다.

수중기 마전과 물놀이를 즐기던 17명이 물골에 빠져 9명이 먼저 나온 뒤 구조를 시도했지만 4명이 숨졌다.

▲ 장애 딪고 생명구한 해양경찰관 = 9월 3일 해양경찰관이 휴가도중 물에 빠진 성인 남성 3명을 구조하고 홀연히 사라졌다 뒤늦게 구조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군산해양경찰서 해상치안 상황실에 근무하는 장요한 경장(36)으로 지난 2006년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장애6급 판정을 받아 거동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풍랑주의보 속 익수자 3명을 구조하는 수훈을 발휘했다.

▲ 故 정갑수 경무관 순직 = 11월 4일 새벽 6시 전북 군산시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1박 2일의 일정으로 해상치안 순시에 나선 故 정갑수 군산해양경찰서장이 추락해 사망한 사건.

현직 서장이 근무 도중 순직한 초유의 사고에 해양경찰 전 직원의 애도가 이어졌으며 얼마 후 아내와 주고받은 문자가 언론에 공개돼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故 정 경무관은 12월 15일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으며 27일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홍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

▲ 선박 충돌 뺑소니 검거 = 11월 26일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해상에서 우리 어선과 충돌한 후 도주하던 라이베리아 선적 상선을 추격 끝에 검거했다.

이 사고로 어선에서 떨어진 선원이 실종됐고 사고를 내고 곧바로 달아난 외국상선을 군산항으로 압송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여 범행을 입증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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