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도박판에서 잃은 돈을 돌려달라며 협박과 함께 폭력을 휘두른 40대가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는 지난 27일 박 모씨(42)를 공갈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8월 10일 오후 8시께 전주시 덕진구 한 공원에서 아버지가 도박판에서 잃은 판돈을 돌려주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배 모씨(52)를 협박해 600만원을 빼앗은 뒤 둔기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박씨는 자신의 아버지가 지난해 8월 1일부터 3일 동안 전주시 덕진구의 한 사무실에서 배씨 등 5명과 함께 도박판을 벌여 1,600여만원을 잃은 것을 알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를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도박판을 개장한 최 모씨(60)와 배씨 등 5명을 도박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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