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설원의 열전… ‘전국동계체전’ 폐막
전북도, 성공적 개최 힘입어 전지훈련 유치 힘써야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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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2/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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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최대 스포츠 제전인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9일 동안의 열전을 끝으로 지난 17일 전북 무주군 덕유산리조트에서 폐막됐다.

선수와 임원 등 전국에서 3,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주와 무주․서울과 강원도에서 분산 개최된 이번 대회에 제주도가 사상 처음으로 선수단을 출전시켜 동계스포츠의 지평을 한층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 전북선수단은 스키와 컬링 등 5개 종목에 151명이 참가해 지난해에 이어 종합 4위를 지켜냈으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러내 ‘동계스포츠 강도’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전북도는 이에 따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해외 선수단의 전지훈련 유치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개최국을 찾아 현지 적응훈련을 하는 것은 선수단의 기본인데다 강원도가 선수 수용에 한계가 있는 만큼, 여건이나 빙질․설질이 비슷한 전북지역이 훈련지로써 선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무주는 경사가 좋고 슬로프도 많아 연습하기 좋은 최적의 입지를 지닌 장점을 내세워 숙박과 경기 시설을 정비해 동계스포츠 소외지역 해외 선수단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한편, 태릉 빙상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던 한 선수가 미끄러져 펜스에 부딪혀 부상을 입은 상태로 5분 이상 방치됐던 것으로 드러나 부실한 운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충격을 주면 흡수가 안 되고 다시 튕겨 나가는 구조로 된 딱딱한 펜스에 쇠말뚝까지 박혀 있어 이 선수는 큰 부상이 우려됐지만 의사 1명 없는 의무실에서 간호사의 응급처치만 받고 병원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평창 올림픽 유치 이후 처음 치러진 대회였지만 전광판이 오작동하는 등 실내 온도 조절을 못해 털모자에 마스크를 쓴 선수들이 추위에 떠는 촌극이 연출되기도 했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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