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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콘서트 '숨' 네 번째 무대 성황
강지은 해금 독주회, 관객과 대화 나누며 분위기 압도
이용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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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9/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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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읍 초대교회 서종표 홀에 마련된 '하우스 콘서트 숨' 네번째 무대가 열리고 있다. /     © 이용찬 기자

 

 

▲  연주와 진행을 병행하고 있는 강지은 연주자가 해맑은 미소를 띄우며 관객들을 압도하고 있다.     © 이용찬 기자

 

 

▲ 이화영의 가야금 독주.   © 이용찬 기자

 

 

▲ 해금 연주자 강지은이 해금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     © 이용찬 기자

 

 

▲  가야금 이화영과 해금 강지은이 합주를 펼치고 있다.   © 이용찬 기자

 

 

 

▲  9월 네번째 '하우스 콘서트 숨'을 주도한 해금 연주자 강지은이 자신의 포스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용찬 기자

 

 

▲ 좌측부터 강지은을 해금 연주자로 키워낸 정읍 큰사랑 약국 김 진(왼쪽 첫 번째) 약사, '윈드 앙상블 김동원 단장을 내조하고 있는 정읍시청 박현자 주사, 강지은, 김동원 단장이 공연 이후 대형 포스터 앞에서 흐뭇한 표정으로 환하게 웃으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이용찬 기자

 

 

 

 

"전북 정읍에 새로운 양질의 공연문화 정착을 위해 소규모 하우스 콘서트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하우스 콘서트의 주된 강점이 규모는 작지만 같은 공간 내에서 공연자와 청중이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며 연주자와 청중 모두 양질의 음악적 교감을 이루게 되는 공연인 만큼, 모든 공연을 유료화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621일 셋째 주 화요일을 시작으로 7월, 8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정읍에서 클래식을 만나다, 하우스콘서트 숨'(이하 하우스콘서트 숨)’을 개최한 정읍초대교회(담임 목사 이길영) 내 클래식 연주단 "초대 윈드 앙상블"김동원 단장은 네 번째 하우스 콘서트 '정지은 해금 독주회'에 앞서 이 같은 소회를 밝혔다.

 

현시대는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저예산을 지원 받아 매년 대, 소규모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지만 공연의 완성도와 성숙도와는 별개로 대규모의 인력, 또는 관객을 동원하지 못해 힘의 논리 속에서 양질의 공연들이 추가 예산 지원을 받지 못해 사라지는 추세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개신교 교회 내, 작은 무대에서 마련된 하우스 콘스트가 예상 밖의 호응 속에서 정읍의 새로운 공연문화로 자리매김 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는 사찰의 산사 음악회가 한동안은 성공적인 공연으로 인식되며 점차 확대되었지만 최근에는 그마저도 규모가 축소되고 있어 교회의 공연이 호응을 얻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그동안 사찰의 산사음악회와는 달리 개신교 내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공연과 문화행사는 지속적인 노력과 홍보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인 공연으로는 큰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했었다.

 

하지만 정읍 초대교회 내 '윈드 앙상블'단원들이 마련한 소규모 "하우스 콘서트 숨"공연은 처음부터 유료화를 시도하고 어떤 관객에게나 똑같은 관람료를 받고 있었지만 교회 내 콘서트 현장은 관객석 전석이 부족할 만큼 관람객들로 넘쳐나고 있었다.

 

"윈드 앙상블"김동원 단장이 지난 6월 셋째 주, 첫 무대에 마련한 공연은 일찍이 정읍에서는 한 번도 시도된바 없는 김진훈의 바순 독주회로 시작되며 비상한 관심을 불러왔다.

 

이어 7월엔 바이올린리스트 이석중과 피아니스트 박진우의 듀오 콘서트가 성황을 이뤘고 8월 송호섭의 클라리넷 독주와 바이올린, , 첼로, 피아노 협연 역시 대성황을 이뤘다.

 

네 번째 마련된 9월 무대는 정읍 출신으로 국립 국악 중, 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 국악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해금 주자 강지은의 해금 독주회로 꾸며졌다.

 

9월 무대는 그동안의 클래식 위주의 공연이 국악 무대로 바뀐 것으로 이 또한 또 다른 관심을 불러오게 했다.

 

김동원 단장은 "당초부터 하우스 콘서트의 공연장을 교회로 생각했던 것은 아니다,최고의 연주자들로 하여금 하우스 콘서트를 진행함으로써, 음악적 교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 장소를 물색했지만 찾지 못하고 교회의 소 무대도 양질의 공연장이 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교회 내 공연을 마련했다"며 "음악도 동서양의 차별을 두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단장은 "그동안은 클래식 무대가 주류를 이루어 왔지만 이번에는 한국적 전통음악에서 서구적 양식들이 접목된 현대 음악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가진 강지은의 정읍공연을 더는 미룰 수 없어 이번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지은의 이날 공연은 양질의 음악적 교감을 위해 내빈소개나 특정인 소개 없이 곧바로 강지은의'수제천'해금 독주에 이어 짧은 연주자의 인사 후 해금과 이화영의 가야금 이중주, 해금산조, 민요합주 등의 독주와 합주 연주로 이어졌다.

 

또한 연주자가 연주 후 즉석에서 연주 음악에 대한 감상평을 청중에게 묻고 청중이 이에 답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어진 2부 무대에서는 해금 연주자 강지은이 그동안 독일과 세계무대에서 연주하던 그녀의 해금 연주곡 앨범 1~2집에 수록된 한오백년과 몽중몽, 소곡2, 4, 6번등의 해금 연주곡이 가야금, 해금에 MR의 첼로와 피아노의 연주 음악으로 해지며 전통과 현대음악, 서양음악이 어우러지는 옴니버스 무대로 꾸며졌다.

 

강지은씨는 "연주자가 공연하며 청중과 대화를 나누고 함께 호흡하며 콘서트를 진행해 나가는 방식은 독일에서는 일상적인 것이었지만 국내에서는 좀처럼 기회가 없었다"며 "국내에서는 고향에서 공연을 펼친 이번 무대는 그런 첫 진행이었다"고 윈드 앙상블의 효율적인 콘서트 진행 방식을 격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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