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데스크칼럼】扶來滿福이 현실로…
김현종 전북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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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2/0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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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트집을 잡던 중국 정부가 이제는 대놓고 한국 기업들에 분풀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세무소방당국이 현지에 진출한 롯데그룹 계열사들에 한꺼번에 들이닥친 건 아무리 봐도 롯데 소유 성주CC가 사드 용지로 사용하게 된 것을 문제 삼은 보복 조치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청두의 롯데백화점 소방점검에 쓰촨성 당국이 나선 것이나 소방 태세 우수상까지 받은 선양의 롯데 건물을 당국이 급습한 것도 그런 의혹을 뒷받침한다.

 

얼마 전 중국 내 한류 물결을 차단하는 금한령(禁韓令)으로 관련 기업들을 얼어붙게 만들었던 중국 정부가 갈수록 노골적으로 한국 기업들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사드 배치는 어디까지나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위적 조치로 중국의 전략적 이익을 해치려는 게 아니다.

 

그래도 중국 측이 불만을 가진다면 외교적으로 풀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사안이다.

 

지금처럼 장막 뒤에서 교묘하게 민간의 경제 교류를 막고 애꿎은 기업들을 핍박하는 건 대국답지 않은 참으로 치졸한 보복이라 단언하고 싶다.

 

우리 기업의 수출과 해외직접투자 가운데 4분의 1이 중국으로 가는 만큼, 중국의 경제 보복은 우리에게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경제 교류와 협력은 호혜적인 것이다.

 

중국의 사드 보복은 결국 중국 경제와 기업들의 이익도 해치게 될 것이다.

 

중국 정부는 한국 기업들을 상대로 한 치졸한 사드 보복을 당장 그만두고 대한민국 전북의 한 지방자치단체장인 김종규 부안군수가 내민 두 손을 부여잡고 전략적인 파트너십 물꼬를 싹 띄우기를 바란다.

 

김종규 전북 부안군수는 지난달 29일부터 122일까지 중국 주광주총영사관의 초청을 받아 34일 동안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과 화베이지구 톈진시를 잇따라 방문해 "위도와 채석강 등 주요 관광지"를 화두로 꺼낸 뒤 "중국과 부안의 역사적 우의"를 강조하는 등 "부안차이나교육문화특구와 부안중국문화원 개원 및 부안 속의 중국을 널리 홍보"하는 활동을 펼쳤다.

 

당시, 김 군수는 우리나라 최대의 관광방문국인 12억 중국인들을 공약하기 위해 산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품은 아름다운 계절별 자연과 다양한 체험관광지를 소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더 더욱 "대한민국 새만금 수도 부안은 중국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단기간에 큰 효과를 일궈내기는 어렵지만 지속적으로 부안을 중국에 자주 소개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 중국 관광객이 부안을 찾아 오복을 가득 받아 갈 수 있도록 부안을 한중 문화가 교류하는 특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 이라는 의지를 밝혀 중국 산시성과 톈진성 관계자 및 민간 기업들의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채석강'과 '적벽강'등 중국과 많이 닮은 부안의 주요 관광명소 및 자연이 준 안전한 먹거리인 부안의 우수농특산물을 교류 행사에 참석한 현지 기업인과 여행사 관계자 및 중국인들에게 집중적으로 홍보해 부안 관광인지도를 높인 만큼, 어떠한 형태로든 반드시 '꿈'이 아닌 '현실'로 결실을 맺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관측된다.

 

부안군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중국문화원 개원' '부안차이나교육문화특구 조성' 등 중국 드라마 DVD를 시작으로 중국 관련 서적 800여권을 비치한 '미소책방(微小?)'을 개관해 군민들이 중국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근본적인 핵심이 정점을 찍어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

 

필자의 이 같은 논조는 국책사업인 방폐장 유치와 관련, 격렬한 찬반 갈등으로 홍역을 치르는 등 8년간의 긴 공백 끝에 지난 20147월 민선 6기 부안군 행정의 수장으로 재입성에 성공한 김종규 부안군수의 열정을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

 

일부 군민들이 "부안에 무슨 중국문화원을 개원하느냐혈세 낭비 아니냐" 며 비난의 화살을 던질 때 겸허히 받들어 설득하고 돌아서는 민심을 외면하지 않고 눈을 맞추고 그들과 마음을 맞추며 발걸음을 맞추며 걸어온 세월 속에 일궈낸 발 빠른 변화가 부디 결실을 맺어 이번 중국 초청 방문이 "행복한 군민, 자랑스런 부안"과 부안에 오면 오복을 가득 받을 수 있다는 '부래만복(扶來滿福)'을 일궈내는 지름길로 승화될 수 있도록 멋진 신의 한수를 희망한다.

 

큰 땅과 너른 바다를 향한 한반도 호랑이의 꿈을 잉태하고 지켜온 변산반도 부안의 저력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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