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 4기 강광 전 정읍시장을 비롯 정읍시 정, 제계 인사들이 전봉준영화문화사업단 사무실 개소에 앞서 테이프 컷팅식을 하고 있다./ © 이용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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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봉준영화문화사업단장인 강광 전 정읍시장이 영화제작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 이용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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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시가 지난해 2019년 개봉을 목표로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한 영화제작 시나리오 공모에 1억8000여 만 원의 사업비를 본예산에 배정하고 올 상반기 공모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민간에서도 지난해 12월 유한회사 형태의 ‘전봉준 영화문화 사업단(이하 문화사업단)’이 결성되어 지난 11일 현판 제막식과 함께 공식적인 사업단 출범을 알렸다.
그동안 전북 정읍에서는 전봉준과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한 영화제작 사업을 두고 지난 2001년부터 영화의 흥행과 성패에 따른 논란으로 예산이 투입되고서도 뒤이은 후속 작업이 이어지지 않아 영화제작 사업이 시작도 못하고 사업자체가 좌초되어 왔었다.
하지만 이번 영화문화 사업단의 개소는 민간단체에서 스스로 영화감독과 스텝, 시민들이 하나 되어 자체적인 영화제작 사업의 기반 조성은 물론, 시나리오와 후원사, 영화 배급사 등의 후속 작업을 위해 단계별 사업을 착수하고 나서 성공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민선 4기 강 광 전 정읍시장이 사업단장으로 추대되어 지역 경제계와 정치, 사회 전반의 인사들을 해당 사업단의 후원 및 주요 실무자로 배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긍정적인 영화제작 사업에 성공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
하지만 문화사업단이 자체적으로 나서고 있는 영화제작 사업을 두고, 일각에서는 정읍시와 정치적으로 노선이 다른 강광 전 민선 4기 시장과 민선 5~6기 김생기 정읍시장의 정치적 대립각이 이런 독자적 사업진행 결과를 초례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정읍시는 올 상반기에 1억8000여 만 원을 투입, 동학농민혁명 관련 영화 시나리오를 공모해 선정한 후, 역시 올 하반기에 감독 섭외에 나서 2018년 1년 동안 영화제작에 나서 오는 2019년 개봉을 목표로 영화제작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읍시와 민간 영화문화 사업단의 주된 목표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함께 갖춘 영화를 제작을 통해 동학혁명 발상지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새로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경영수익사업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는 공동의 공익적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문화사업단 관계자는 “정읍에서의 이번 영화제작 사업에 대한 논의는 지난 2015년 4월부터 논의되어 오던 것으로, 2015년 5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매주 1회 영화제작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논의되어 왔고, 그 과정에서 수차례 민, 관의 협력 체제 구성을 요구한바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어려움 가운데에서 문화사업단을 발족하며 민선 4기 강광 전 정읍시장이 사업단장을 맡아 영화제작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협의가 이루어졌다”고 이전까지의 고뇌를 토로했다.
한편 이날 제막식에서는 오는 3월 18일 사업단의 공식적인 발대식을 시작으로 정읍과 전국에서 ‘전봉준 영화제작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하여 동학농민혁명의 시대적 사명과 전봉준을 비롯한 정읍의 혁명 인물들에 대한 캐릭터 개발 등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 영화 제작의 필요성과 투자자 확보에 나선다는 단계별 로드맵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