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변화에 맞춘 발 빠른 대응을 통해 적극적인 소신과 소통행정을 일궈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전북 김제시는 “종교문화자원이 산재해 있는 모악산 권역의 새로운 관광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대 풍수 드라마세트장 건립’을 추진해 왔으나 당초 취지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자 과감하게 지원 논의를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김제시는 드라마세트장 건립 지원에 필요한 제반 행정 및 법적 절차를 마치고 35억원의 예산확보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27일 한 방송사가 편성기간을 당초 50부작에서 36부작으로 축소 제작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오픈 세트장 촬영분량 축소․드라마세트장 가설건축물 축조 의향’ 등 일방적으로 제작변경을 통보해 수차례 협의를 지속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제시는 이에 따라 “투자대비 홍보효과․관광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드라마세트장 가설건축물 축조에 따른 사후 관리방안 등을 총제적으로 분석하는 한편 지역주민과 시의회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이 같이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비록, 최상의 선택은 아닐지라도 상황 변화에 따른 발 빠른 대응이라는 점에서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방송사측의 무리한 요구에 시민들의 예산 낭비 우려 및 사후 관리방안 등에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세트장에 수십억․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애물단지로 전락한 타 자치단체사례와는 대비되는 행보”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김제시 한 관계자는 “이번 드라마세트장 건립 무산으로 ‘세트장 건립 인근 지역 주민들의 상실감이 클 것으로 판단, 다른 관광 진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중요한 정책 결정에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소통행정을 강화 하겠다”고 말했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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