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7월 1일부터 김제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될 대한불교조계종 17교구 본사이자 미륵신앙의 대표적인 사찰인 김제 금산사 전경. | | 대한불교조계종 17교구 본사이자 미륵신앙의 대표적인 사찰인 김제 금산사가 용단을 내렸다. 26일 전북 김제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김제 시민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 등을 제시할 경우 ‘금산사’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화재 관람료 폐지라는 용단을 이끌어 내기 위해 “그동안 시민과 시의회의 다양한 제안을 수렴, 사찰 측과 지속적인 대화와 타협 끝에 문화재 관람료 폐지라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제에 기반을 둔 천녀 고찰인 만큼, 시민들이 우리 사찰․우리문화재라는 인식이 생겨 장기적으로 문화재 보호 및 관광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 금산사 주지인 원행스님 역시 “금산사 일원전체가 사적으로서 이를 유지․관리하는데 소요되는 많은 비용을 문화재관람료로 충당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미륵의 도량인 만큼 금산사가 지역주민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금산사는 백제 법왕 원년(599년) 자복사찰로 창건된 1,400여년의 유서 깊은 고찰로 국보 62호 미륵전을 비롯 보물 10점을 보유한 김제시의 보물창고로 유지․보수․관리 등 필수불가결한 재원의 성격을 지닌 입장료 징수는 문화재 보호법에 명시돼 있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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